샐러드도 슬슬 물리네요, 2개월차 5mg 처방받았습니다 — 마운자로 27일차

마운자로 투약 27일차입니다. 오늘은 결론부터 말하면 점심은 만족, 저녁은 슬슬 물리는 하루였어요. 배달시킨 연어 아보카도 샐러드를 앞에 두고 “이걸 계속 먹을 수 있나…” 싶은 마음이 처음으로 올라왔거든요. 그래도 어제 산 멜론이 위로가 됐고, 이번 주엔 2개월차 5mg 처방까지 미리 받아왔습니다. 드디어 증량이네요.

이 글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자가 직접 경험·조사하여 자발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한 줄 요약
· 마운자로 2.5mg 투약 27일차(4주차).
· 아침 없음 / 점심 회사 급식(훈제오리·삼계죽·곤약무침 등) / 저녁 연어 아보카도 샐러드 / 아이스커피·멜론.
· 물 1리터. 저녁 후 명치 아래가 살짝 불편한 것 외엔 메스꺼움·변비·두통 없음, 수면 정상.
· 식욕은 여전히 5점 만점에 5점. 탄수화물을 줄이고 그 자리를 단백질·채소로 채우는 중.
· 운동은 이번 주도 패스. 금요일이 제헌절이라 5mg은 퇴근길에 미리 처방받아 뒀어요.

점심은 만족, 저녁 샐러드엔 슬슬 짜증

아침은 늘 그렇듯 걸렀고요. 점심은 회사 급식이었는데 오늘 구성이 꽤 좋았어요. 백미밥, 삼계 야채죽, 유부당면만두, 실곤약 고추장무침, 훈제오리 야채구이, 석박지, 후식으로 포도까지. 오리고기를 넉넉히 먹고 곤약무침도 면이라고 은근 맛있어서, 밥은 조금만 펐는데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끼였습니다.

마운자로 27일차 회사 점심 급식 훈제오리 삼계죽 곤약무침 먹기 전회사 점심 급식 다 먹고 밥만 조금 남긴 급식판

왼쪽이 시작, 오른쪽이 끝. 오리랑 반찬으로 배를 채우니 밥은 자연히 남더라고요.

문제는 저녁이었어요. 배달시킨 연어 아보카도 샐러드. 몸에 좋고 다이어트에도 맞는 메뉴인 건 아는데, 막상 앞에 두고 먹고 있자니 슬슬 짜증이 올라오더라고요. “이걸 대체 언제까지 먹을 수 있는 거지?” 싶은 마음이요. 한 달쯤 되니 바뀐 식습관에 익숙해진 건지, 아니면 아직도 억지로 참고 있는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조용히 다짐했어요. 내일 저녁은 라면에 밥 말아 먹겠다고. (소심한 반란입니다.)

마운자로 27일차 저녁 배달 연어 아보카도 샐러드
맛없는 건 아닌데, 매일 이런 걸 먹자니 슬슬 물리는 마음이 처음 올라온 날.

회사에 가져간 멜론, 하나 8천원인데 혜자

저녁 샐러드에 시무룩해진 하루였지만, 오늘의 위로는 멜론이었어요. 어제 택배로 온 걸 회사에 들고 가서 아침 회의가 끝나고 다 같이 나눠 먹었거든요. 하루 실온에 후숙시켰더니 양도 넉넉하고, 달고, 수분도 많고, 풋내 하나 없이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하나에 8천 원꼴이었는데, 요즘 과일값 생각하면 이 크기에 이 맛이면 완전 혜자였어요. 다 같이 나눠 먹으니 더 맛있기도 했고요. 이런 소소한 게 다이어트 중엔 은근히 큰 낙이 됩니다.

후숙해서 달고 수분 많은 멜론 잘라 놓은 모습
하루 후숙시키니 딱 알맞게 익었어요. 8천 원에 이 정도면 혜자죠.

2개월차 마운자로 5mg, 미리 처방받아 왔습니다

오늘의 진짜 소식은 이겁니다. 드디어 2개월차 마운자로 5mg을 처방받아 왔어요. 원래 제 투약일은 매주 금요일인데, 이번 금요일이 제헌절 휴일이라 병원 문을 닫거든요. 그래서 퇴근길에 미리 들러 다음 용량을 받아뒀습니다. 실제 투약은 예정대로 금요일에 할 생각이고요.

첫 용량 2.5mg으로 꼬박 4주를 보내고 드디어 한 단계 올리는 셈이라 기대가 큽니다. 사실 제가 다시 느껴보고 싶은 건, 맨 처음 투약했을 때 음식 생각이 뚝 끊기던 그 강한 느낌이거든요. 요즘은 식욕이 5점 만점 그대로라 조금 아쉬웠는데, 증량하면 그 감각이 돌아올지 궁금 반 걱정 반입니다.

2개월차 처방받은 마운자로 5mg 0.5mL 프리필드펜 박스
2.5mg 4주를 끝내고 받아온 5mg. 금요일 투약이 벌써 기대됩니다.

몸 상태는 저녁 먹고 명치 바로 아래가 살짝 불편했던 것 말고는 조용했어요. 메스꺼움도, 변비도, 두통도 없고 잠도 잘 잤습니다. 운동은… 네, 이번 주도 결국 못 나갔네요. 이 얘긴 이제 민망해서 그만 적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이번에 약을 받아오면서 새삼 느낀 게, 제가 마운자로를 어디서 어떻게 처방받고 사는지 한 번도 정리해둔 적이 없더라고요.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다음엔 부산에서 마운자로를 처방받고 구매하는 과정을 한 편으로 따로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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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라이터리(Lighterly)
2026년 6월 21일 173cm · 124kg에서 시작해 마운자로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글은 투약 4주차에 쓴 기록입니다.
처방약 투약은 가족에게도 직장에도 알리지 않은 개인 건강 정보라 필명으로 씁니다. 신원 대신 병원 체중계와 인바디 측정 기록으로 검증받으려 합니다.
의료인이 아닙니다. 처방과 용량은 담당 의사 지시를 따르세요.
문의 [email protected]
본 글은 개인의 경험과 공개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비만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사용 전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효과와 부작용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출처: 개인 마운자로 투약 경험 기록 · 기준일 2026-07-15 · Lighterly(라이터리)

이 글은 어떠한 경제적 대가도 받지 않았으며, 작성자가 직접 구매·경험·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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