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2.5mg 투약 16일차, 3주차 이틀째입니다. 어제 밤 10시에 세 번째 주사를 놓고 자고 일어난 날이라 그런지 아침엔 배가 고프지도 않더라고요. 식욕은 5점 만점에 3점. 그런데 웃긴 건, 그런 날 점심에 시장에서 수육을 사 오고 저녁엔 우렁쌈밥집까지 갔다는 겁니다. 투약 다음날치고는 엄청 푸짐하게 먹은 하루인데, 그래도 남기고 일어난 얘기를 해보려고요.
이 글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자가 직접 경험·조사하여 자발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점심 — 시장에서 사 온 수육 300g + 데친 두부 반모 + 볶음김치 + 상추쌈, 집에서 직접 차림
· 저녁 — 시골 구석 우렁쌈밥집에서 우렁제육쌈밥, 너무 맛있었는데도 남기고 멈춤
· 운동은 또 스킵(장마 핑계 + 갑자기 잡힌 약속), 대신 변비는 완화
※ 어디까지나 16일차 개인 기록이고, 체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점심 — 노래를 부르던 수육에 두부김치, 시장에서 사 왔습니다
지난번부터 “수육에 두부김치 먹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서, 오늘 동네 시장에 가서 수육을 사 왔습니다. 요리한 건 하나도 없어요. 사 온 수육에 두부 반모, 볶음김치, 상추만 곁들여 상에 올린 게 전부입니다. 수육 300g에 두부 반모, 볶음김치, 상추쌈. 차려놓고 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고요. 다음부턴 양 조절 좀 해야겠다 싶었는데, 문제는 제가 음식물 쓰레기 만드는 걸 정말 싫어한다는 겁니다. 결국 수육 몇 조각 빼고는 다 먹어버렸어요. 이건 포만감의 승리가 아니라 그냥 제 오랜 습관의 승리라, 반성 겸 기록해 둡니다.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조합 — 두부에 볶음김치 한 점, 그리고 상추쌈

저녁 — 시골 구석 우렁쌈밥집, 그런데 남기고 일어났습니다
오후 늦게라도 나가서 걸어야지 했는데 갑자기 약속이 잡혔습니다. 그렇게 간 곳이 영우네 우렁쌈밥 청국장이라는 식당이에요. 진짜 시골 구석에 있는 집인데, 우렁제육쌈밥을 시켰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 맛있었어요. 투약 전의 저였다면 밥 두 공기는 무조건 비웠을 맛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밥이 남았는데도 수저를 내려놓게 되더라고요.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배가 차서 더 안 들어가는 것, 이게 점심의 “버리기 싫어서 다 먹음”과 오늘 하루 안에서 비교되니까 더 선명했습니다. 근처 갈 일 있으면 한번 들러보시길, 저는 진심으로 만족한 한 끼였어요.
우렁쌈밥과 청국장을 파는 동네 식당이에요. 쌈채소가 넉넉하게 나와서 약 맞고 다이어트 중인 저한테는 딱이었습니다.
간판부터 정직한 시골 식당. 동네 식당 특유의 넉넉한 홀, 이런 집이 맛있는 법이죠

몸 상태 — 변비는 확실히 완화, 이유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투약 다음날이라 그런지 아침엔 허기 자체가 없었고, 식욕 점수는 3점으로 내려왔습니다. 메스꺼움이나 속쓰림은 평소와 비슷했고, 피로·두통·수면 문제도 없었어요. 눈에 띄는 건 변비인데, 어제 소고기 집밥 먹고 풀린 그 흐름이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고기를 많이 먹어서인지, 요 며칠 물 2리터에 채소·과일을 계속 챙겨서인지 원인은 모르겠지만 일단 증상은 완화됐어요. 재밌는 건, 오늘 저녁에 만난 지인이 변비에 좋다는 식품을 하나 소개해줬는데 “먹으면 바로 신호 온다”는 말에 덜컥 겁이 나서 아직 못 먹어봤습니다. 이건 나중에 따로 리뷰해볼 테니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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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지키지 못한 걷기 약속, 일요일엔 고민 없이 나갑니다
솔직히 오늘 운동 얘기는 변명뿐입니다. 장마라더니 비는 안 왔고, 그럼 나가서 걸었어야 했는데 게으름이 저를 못 일으켰고, 한낮은 더울 것 같아 “오후 늦게 걷자” 했더니 약속이 잡혔죠. 핑계가 세 겹입니다. 그래서 내일 일요일은 규칙을 하나로 줄이기로 했어요. 아침에 눈 뜨면 고민하지 말고 일단 나간다. 생각이 끼어들 틈을 주면 또 질 것 같거든요. 먹는 쪽은 약이 확실히 도와주고 있으니, 이제 진짜 남은 숙제는 걷기뿐입니다. 16일차 기록은 여기까지예요.
출처: 개인 마운자로 투약 경험 기록 · 기준일 2026-07-05 · Lighterly(라이터리)
이 글은 어떠한 경제적 대가도 받지 않았으며, 작성자가 직접 구매·경험·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