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2.5mg 투약 15일차, 오늘부터 3주차입니다. 오늘은 세 번째 주사를 놓는 날이었어요. 원래 계획은 “점심 전후 투약”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밤 10시에야 놓았습니다. 그 사이에 엄마 집밥 앞에서 아주 풍성하게 치팅을 했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며칠을 괴롭히던 변비가 오늘 사라졌습니다. 오늘은 그 얘기예요.
이 글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자가 직접 경험·조사하여 자발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점심 회사식당 돼지갈비김치찌개 — 식욕은 여전히 4점, 먹성은 투약 전과 비슷한데 포만감은 일찍
· 저녁 엄마 집밥 소고기구이 한 상 — 치팅데이로 인정, 그런데 이 한 끼 뒤에 변비가 사라짐
· 밤 10시 세 번째 투약(3주차 시작) — 점심 투약 계획은 실패, 내일은 기필코 걷기
※ 어디까지나 15일차 개인 기록이고, 체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점심 — 식욕은 4점, 속쓰림은 오히려 덜했습니다
오늘 회사식당 메뉴는 발아현미밥에 돼지갈비김치찌개, 오리대패불고기, 호박잎에 양배추쌈, 후식 수박까지. 쌈 채소가 나오는 날이라 반가웠습니다. 식욕은 여전히 5점 만점에 4점이에요. 먹고 나면 아랫배 쪽이 살짝 뻐근한데도, 솔직히 먹성 자체는 투약 전이랑 비슷하게 발휘됩니다. 다만 포만감이 예전보다 일찍 와서 양은 자연스럽게 멈추게 돼요. 신기한 건 속쓰림인데, 재투약이 다가오면서 약 기운이 빠지는 시기라 그런지 요 며칠보다 오히려 덜했습니다.
저녁 — 엄마 집밥 앞에서 계획이 무너졌어요
저녁은 부모님 댁에서 엄마 집밥. 현미햇반 200g에 소고기구이, 야채쌈, 깻잎무침, 가지나물까지. 원래대로면 점심 전후에 주사를 놓고 저녁은 가볍게 갔어야 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주사도 안 놓은 상태에서 이 상을 만나버렸습니다. 오랜만의 집밥이라 저도 모르게 풍성하게 먹었어요. 일지에는 “오늘은 실패한 하루다”라고 적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부모님이랑 맛있게 한 끼 잘 먹은 게 어딘가 싶더라고요. 하루 치팅했다 생각하고, 나쁜 기분은 안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소고기 집밥을 먹었더니 변비가 사라졌습니다
며칠째 물 2리터씩 마시고, 채소 먹고, 과일까지 챙겼는데도 시원하게 해결이 안 되던 변비가, 하필 소고기 들어간 집밥 한 상을 먹고 나서 풀렸어요. 이게 무슨 원리인가 싶어 찾아봤습니다. 위에 음식이 제대로 들어오면 대장이 “자리 비워라” 하고 움직이기 시작하는 위결장반사라는 게 있는데, 식사 직후에 이 반사가 가장 세게 작동한다고 해요. 그런데 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이 변비를 부르는 더 큰 이유는 약이 장운동 자체를 늦춰서 변이 대장에 오래 머물고, 그 사이 수분이 더 빠져 딱딱해지기 때문이라고 해요. 먹는 양이 줄어 위결장반사 자극까지 약해지는 건 거기에 얹히는 요인이고요. 그러니까 오랜만에 제대로 된 푸짐한 한 끼가, 늦춰져 있던 그 스위치를 한 번 세게 눌러준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동안 쌓아둔 물·식이섬유·과일이 바탕이 됐을 거고요. 어디까지나 제 경험에 얹은 추측이니, 변비가 오래 가면 참지 말고 병원 상담이 먼저입니다.
밤 10시, 세 번째 투약 — 3주차 시작
그렇게 저녁까지 다 먹고 나서야 밤 10시에 세 번째 주사를 놓았습니다. 이제 3주차예요. 주사 자체는 익숙해져서 앉은 자리에서 금방 끝납니다. 다만 오늘 제대로 배운 게 하나 있어요. 투약 시간이 밀리니 하루 식사가 통째로 흔들린다는 것. 다음 주부터는 정말 계획대로 점심 전후에 놓아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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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개인 마운자로 투약 경험 기록 · 기준일 2026-07-03 · Lighterly(라이터리)
이 글은 어떠한 경제적 대가도 받지 않았으며, 작성자가 직접 구매·경험·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