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5mg을 이어 맞은 여덟째 주(50~56일차, 2026년 8월 7일~8월 13일) 체중은 가정용 인바디로 8일 아침 115.2kg, 사흘 뒤 병원 InBody270S로 113.7kg이었습니다. 식욕은 투약 다음 날 5점에서 3점, 이튿날 2점까지 내려갔다가 사흘 동안 3점, 마지막 날 4점이었습니다. 이 주에 저를 보고 “변했다”고 말한 사람이 둘 있었는데, 정작 저는 거울에서 아무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이 글은 대가 없이 직접 경험·조사해 쓴 글입니다.
· 여덟 번째 주사는 금요일 저녁 8시(예정보다 반나절 늦게).
· 체중 115.2kg(가정용 인바디) → 113.7kg(사흘 뒤 병원 InBody270S)
· 부작용은 트림과 더부룩함뿐
· 주 후반은 장례가 있어 운동도 측정도 멈췄습니다.
투약 전날의 저는 식판을 싹 비우는 사람이었습니다
금요일은 약효가 완전히 빠진 상태로 맞은 날이었습니다. 교육 마지막 날 구내식당에서 받은 식판은 밥 반 고기 반으로 퍼 담았고, 다 먹고 나니 밥알 몇 개와 수박 껍질만 남았습니다. 저녁에는 막국수와 수육을 더 먹고도 두 시간 뒤 치킨을 시킬까 고민했습니다. 그날 식욕은 5점 만점에 5점이었습니다.
일행에게는 “이번 교육 기간 동안 살 좀 쪘을 것 같은데” 하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 주에 제 몸을 두고 나온 첫 번째 말이 하필 제 입에서 나왔습니다. 주사는 그날 저녁 8시에 놓았습니다.
이틀 만에 한우를 남기고 일어섰습니다
토요일 아침 식욕은 3점으로 내려왔습니다. 동생이 세 끼를 다 차려 줬는데 저녁에 나온 한우를 적당히 먹다 일어섰습니다. 큰맘 먹고 사야 하는 고기를 남기는 건 투약 전의 저에겐 없던 일입니다. 그날 아침 공복에 잰 체중이 115.2kg이었습니다.
일요일은 2점까지 내려갔습니다. 점심 닭갈비는 1인분을 다 못 먹었고 볶음밥은 두 스푼 뜨고 끝났습니다. 저녁에 친척집에서 삼겹살을 먹었는데 밥은 반 공기도 비우지 못했고, 그 자리에서 제일 먼저 숟가락을 놓았습니다. 예전엔 어느 자리에서든 제일 빨리 제일 많이 먹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때 친척 한 분이 물었습니다. “이거밖에 안 먹나? 니 변했다.” 이 주의 두 번째 말이자, 남이 먼저 꺼낸 첫 번째 말입니다.
남이 알아본 날, 저울은 제자리인 줄 알았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날 제가 적어 둔 건 “저울 숫자는 며칠째 제자리입니다”였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집 기기로 113.6kg, 그날 오후 병원 InBody270S로 113.7kg이 나왔습니다. 처방을 받으러 간 김에 잰 것이었습니다.
기기가 달라 이틀 사이 1.5kg이 빠졌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건, 몸이 제자리라고 믿고 있던 그 며칠에 저울은 제자리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남이 먼저 알아본 변화가 숫자보다 하루 빨랐던 셈입니다.
회사에서도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월요일 밤에 부고를 받았습니다. 화요일은 아침부터 장례식장에 있다가 저녁에 친척집에 모여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곧 장례식장으로 돌아가야 해서 배달을 시켰는데, 족발 쌈을 몇 개 싸 먹고 수저를 놨습니다. 수요일 발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는 휴게소에서 돈까스를 시켰다가 절반만 먹고 밥은 그대로 남겼습니다. 식욕은 사흘 내내 3점이었는데, 그게 약효 때문인지 슬픔 때문인지는 저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목요일에 출근했습니다. 점심 수육은 비웠지만 밥은 4분의 1쯤 남겼고, 저녁에는 반찬 쪽이 남았습니다. 식욕은 4점으로 올라왔습니다. 재투약이 다가오는 목요일쯤이면 늘 이렇습니다.
그날 회사 사람들이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 주의 세 번째 말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서지만 별 차이를 못 느낍니다.
| 날짜 | 식욕 | 그날 남긴 것 | 들은 말 |
|---|---|---|---|
| 8/7 금 | 5 | 없음(싹 비움) · 저녁 8시 투약 | “살 좀 쪘을 것 같은데”(제 입) |
| 8/8 토 | 3 | 한우 · 아침 115.2kg | — |
| 8/9 일 | 2 | 닭갈비 · 볶음밥 · 밥 반 공기 | “이거밖에 안 먹나? 니 변했다” |
| 8/10 월 | 3 | 없음 · 아침 113.6kg · 오후 113.7kg | — |
| 8/11 화 | 3 | 친척집 족발(쌈 몇 개만) | — |
| 8/12 수 | 3 | 점심 밥 · 휴게소 돈까스 절반 | — |
| 8/13 목 | 4 | 점심 밥 4분의 1 · 저녁 반찬 |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 |
식욕은 0~5 자가 평가 · 기준일 2026-09-12
- 이 주는 사진에 찍힌 식판이 저울을 대신했습니다.
다음 주사는 금요일입니다. 이 주에 하겠다고 해 놓고 못 한 집 체중계 측정도 그때 같이 하려고 합니다.
마운자로 8주차, 자주 묻는 질문
마운자로 몇 kg 빠지면 남이 알아보나요
제 경우는 시작 체중 124kg에서 10kg 남짓 줄었을 때였습니다. 먼저 짚인 건 몸집이 아니라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친척은 제 접시를 보고 말했고, 매일 보는 사람과 거울은 가장 늦게 알았습니다.
마운자로 식욕이 2점까지 내려가기도 하나요
제 8주차에 투약 이틀 뒤 2점까지 내려갔습니다. 닭갈비 1인분을 다 못 먹었고 볶음밥은 두 스푼에서 끝났습니다. 그 뒤 사흘은 3점, 마지막 날 4점으로 올라왔습니다.
체중을 다른 기계로 재도 비교가 되나요
저는 가정용 인바디로 115.2kg, 사흘 뒤 병원 InBody270S로 113.7kg이 나왔는데 기기가 달라 그만큼 빠졌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같은 기계 안에서 방향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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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식약처 마운자로 허가사항 · 기준일 2026-09-12 · Lighterly(라이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