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20일차. 오늘은 회사 일이 미친 듯이 몰아친 하루였는데, 그 와중에 점심 메뉴가 하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수육에 쌈이었어요. 정신없이 먹었는데도 저녁엔 배가 하나도 안 고프더라고요. ‘아, 이게 약효구나’ 싶었죠. 오늘은 그 포만감 이야기랑, 물만 마셔도 계속 나오는 트림, 그리고 ‘당 떨어진다’는 말이 진짜 맞는 표현인지까지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이 글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자가 직접 경험·조사하여 자발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약/용량: 마운자로 2.5mg · 투약 20일차(3주차)
· 오늘 식사: 점심 1끼(수육·쌈, 밥은 거의 남김), 저녁 거름
· 식욕(1~5): 5 — 그래도 저녁은 안 당김
· 부작용: 물만 마시면 트림 지속, 명치 아래 약한 통증
· 운동: 못 함(일에 치여서ㅋ)
오늘의 점심 — 수육에 쌈, 밥은 거의 안 먹었다
오늘 구내식당에 간장 수육이 나왔어요. 상추랑 깻잎에 고기 올려 쌈으로 먹는데, 오랜만에 ‘이거다’ 싶은 점심이었죠. 재밌는 건 밥이었어요. 평소 버릇대로 한 공기 펐는데 정신 차려보니 밥은 거의 그대로 남기고 고기랑 쌈만 잔뜩, 탄수화물은 비빔수제비로 조금 채웠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밥 두 공기는 기본이었는데. 일부러 참은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밥에 손이 덜 갔어요.


왼쪽: 먹기 전 한 상 / 오른쪽: 다 먹은 뒤 — 고기는 비웠지만 밥은 거의 그대로 남았다. (사진: 필자 촬영)
든든히 먹었는데 저녁이 안 당긴다 — 이게 약효인가
고기를 그렇게 먹었으면 저녁엔 출출할 법도 한데, 밤이 돼도 배가 안 고팠어요. 결국 저녁은 걸렀는데 딱히 힘들지도 않았고요. 마운자로 맞기 전엔 상상도 못 할 일이죠. 물론 매일 이런 건 아니고 컨디션 타는 날도 있지만, 오늘만큼은 ‘식욕은 5점인데 포만감이 그걸 눌러버리는’ 신기한 하루였어요.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니 어디까지나 제 경험이에요.)
물만 마셔도 계속 나오는 트림, 왜 그럴까
오후 내내 물만 마셨는데 한 모금 넘길 때마다 트림이 올라왔어요. 명치 바로 아래가 살짝 뻐근하기도 했고요. 찾아보니 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은 위 배출을 늦추는 특성이 있어서, 음식이 위에 오래 머물면 포만감이 길게 가는 대신 트림·더부룩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요. 특히 고기처럼 소화에 시간이 걸리는 음식을 많이 먹은 날은 더 그럴 수 있고요. 다만 이건 일반적인 설명이고 역류 같은 다른 원인일 수도 있으니, 심하거나 오래가면 의사와 상의하는 게 맞아요.
‘당 떨어진다’는 말, 사실 정확한 표현이 아니라던데

솔직히 오늘 딱 하나 아쉬운 건 아이스 카페모카였어요. 일이 힘드니까 ‘당 떨어진다’ 싶어서 홀린 듯 시켰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의사 선생님이 ‘당 떨어진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고 했던 게 생각나 찾아봤어요. 실제 저혈당은 혈당이 대략 70mg/dL 아래로 떨어져 손 떨림·식은땀·두근거림 같은 신호가 오는 상태인데, 이건 주로 당뇨약·인슐린을 쓰는 사람에게 생기지 건강한 사람이 좀 피곤하다고 진짜 저혈당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해요. 피곤할 때 단 게 당기는 건 실제 혈당 저하라기보다 습관·스트레스·에너지 갈망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는 거죠. 그러니 ‘당 떨어졌다’며 고칼로리 음료를 습관처럼 마시는 건, 다이어트 중이라면 한 번쯤 멈춰 생각해볼 만해요. (증상이 실제로 의심되면 자가 판단 말고 검사받는 게 우선이고요.)
수육 실컷 먹었는데, 단백질은 얼마나 흡수될까
고기를 그렇게 먹었으니 ‘단백질은 두둑이 챙겼겠지’ 싶었는데 이것도 찾아봤어요. 한 끼에 먹은 단백질이 전부 근육으로 가는 건 아니라고 해요. 여러 자료에서 한 번의 식사에서 근육 합성에 주로 쓰이는 양이 대략 20~40g 선으로 알려져 있고(핵심은 류신이라는 성분 3~4g), 그걸 넘겨 몰아 먹은 단백질은 근육보다 에너지 등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물론 나이·활동량에 따라 다르고 ‘흡수 자체가 막힌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래도 ‘한 끼에 왕창’보다 끼니마다 나눠 먹는 게 낫다는 얘기라 참고하려고요.
정리하면 오늘은 든든한 점심 한 끼로 하루가 충분했던 날. 포만감은 확실히 약효를 체감했고, 아쉬운 건 카페모카랑 결국 못 한 운동(ㅋ). 내일은 카페모카 대신 아메리카노로, 운동도 30분이라도 챙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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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저혈당·’당 떨어진다’ 개념(일반 의학정보) · 한 끼 단백질 근합성 약 20~40g·류신 3~4g(운동영양 자료) · GLP-1(마운자로) 위 배출 지연은 약물 특성 · 개인 투약 경험 기록 · 기준일 2026-07-08 · Lighterly(라이터리)
이 글은 어떠한 경제적 대가도 받지 않았으며, 작성자가 직접 구매·경험·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