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는 첫 주만 못한데 지방은 2.3kg 빠졌어요 — 마운자로 2주차

마운자로 2.5mg 2주차(8~14일차, 2026년 6월 26일~7월 2일) 기록입니다. 두 번째 주사를 맞은 다음 날, 저는 실망했습니다. 새 주사를 놨으니 그날이 약발이 제일 강해야 하는데 약효가 끝나가던 전날과 느낌이 똑같았거든요. 그 실망을 일주일 내내 안고 다니다가 13일차에 체성분을 처음 쟀습니다. 느낌과 숫자가 서로 다른 말을 했습니다.

이 글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자가 직접 경험·조사하여 자발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둘째 주 한눈에
· 두 번째 주사 6월 26일 저녁 · 2.5mg 2회차.
· 체중은 7월 1일 아침 한 번 · 가정용 체지방계 120.3kg.
· 식욕(5점) 8일차 5, 그 뒤로는 4 고정 · 속쓰림이 잦아든 자리에 변비, 마지막 날 속쓰림 재발.

6월 26~27일 금·토 · 8~9일차 — 두 번째 주사, 그런데 어제와 오늘이 같았다

주사는 첫 주보다 겁이 났습니다. 그날 저녁은 두 달 만의 엄마 집밥이었는데 음식이 짜게 느껴졌습니다. 늘 두 공기씩 먹던 그 식탁에서 잡곡 햇반 하나로 끝났고요. 8일차에 적은 문장은 “아, 여기가 살찌는 환경이었구나”입니다. 다음 날 9일차가 이 주의 바닥입니다. 저녁에 전부터 먹고 싶던 소고기 국밥집에 갔는데 막상 배가 고프지 않았고, 첫 주의 그 느낌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6월 28~29일 일·월 · 10~11일차 — 남기는 건 쉬워졌는데, 변비가 왔다

마운자로 2주차 10일차 셀프 세차로 대신한 운동
10일차의 운동. 두 시간짜리 셀프 세차였습니다.

일요일 점심 보쌈세트에서 메인인 수육을 절반 넘게 남겼습니다. 저녁 약속 자리에서도 공기밥은 ⅔만. 10일차에 이걸 이렇게 적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아까워서라도 다 밀어넣었을 텐데 지금은 그냥 젓가락을 내려놓게 된다고요. 그런데 대가가 있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변비가 단단히 찾아왔고, 물을 하루 1.5~2리터로 늘리기로 한 게 이날입니다.

6월 30일 화 · 12일차 — 늦은 밤 컵라면이 사라졌다

투약 전에는 못해도 일주일에 두 번은 밤 11시 넘어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그게 없어졌습니다. 12일차에 스스로 가장 대단하다고 느낀 변화가 이거였습니다. 식욕은 4점으로 돌아왔는데도 그랬습니다. 그날 정리한 표현이 “식욕은 돌아왔지만 식탐은 돌아오지 않았다”입니다. 아깝다는 마음보다 무리하면 불편하다는 감각이 먼저 왔습니다.

7월 1일 수 · 13일차 — 미루던 체성분, 드디어 쟀다

마운자로 13일차 체성분 분석 보고서 체중 120.3kg 체지방률 41.0% 골격근 40.7kg BMI 39.7
7월 1일 아침 7시 41분, 샤워 후. 가정용 체지방계 화면입니다.

몸에 변화가 없으면 어쩌나 싶어 미뤄온 측정이었습니다. 결과는 지방은 줄고 근육은 그대로였습니다.

같은 날 점심은 투약 후 첫 회식, 삼겹살이었는데 밥은 반 공기도 못 먹고 일어났습니다. 고기 뒤엔 밥이 국룰이던 저에겐 낯선 장면이었어요.

마운자로 2주차 13일차 저녁 수박 한 접시
그날 저녁은 이걸로 끝.

7월 2일 목 · 14일차 — 임상 기록을 읽고 조급함을 내려놨다

2주가 지났는데 잘 가고 있는 건지 궁금해서 밤에 임상 기록을 직접 읽었습니다. 초반 감량이 느리게 나타나는 사람 비중이 생각보다 많다는 대목에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대신 숙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주 150분의 걷기 수준 활동. 이 주 운동은 9일차 산책 한 시간과 10일차 세차 두 시간이 전부입니다. 이날 식후 속쓰림이 몇 시간씩 남는 증상으로 돌아왔고요.

둘째 주 정리 — 마운자로 약효가 약해져도 살은 빠지나

항목첫 측정7/1 아침변화
체중122.1kg120.3kg−1.8kg
체지방량51.6kg49.3kg−2.3kg
골격근량40.4kg40.7kg+0.3kg
체지방률42.3%41.0%−1.3%p
BMI40.339.7−0.6
내장지방 등급2020유지
  • 기기 조건 — 병원 인바디가 아니라 가정용 체지방계라 추세로만 봅니다. 첫 측정일이 기록에 없어 두 측정 사이 기간은 못 박지 않습니다.
  • 체중보다 지방이 더 빠진 이유 — 근육이 0.3kg 늘어난 만큼입니다. 내장지방 등급은 그대로라 갈 길이 멉니다.
  • 느낌 vs 숫자 — 체감은 첫 주만 못했는데 남긴 밥은 매일 늘었고 자정 컵라면은 사라졌고 지방은 줄었습니다. 체감이 성적표가 아니었습니다.

다음 주사는 8일차로부터 일주일 뒤 금요일, 15일차입니다. 약은 약대로 일하게 두고 저는 걷기로 제 몫을 보탤 차례입니다.

마운자로 2주차, 자주 묻는 질문

마운자로 2주차에 약효가 약해진 것 같은데 정상인가요

저도 두 번째 주사 다음 날 전날과 느낌이 같아 실망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주에 잰 체성분은 체지방 −2.3kg이었습니다. 체감과 숫자가 같은 말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운자로 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 경우 적게 먹으면서 물과 채소까지 같이 줄어든 게 겹쳤습니다. 물을 하루 1리터에서 1.5~2리터로 늘렸습니다. 증상이 이어지면 보조제를 임의로 쓰기 전에 약사·의사와 상담하시는 게 맞습니다.

마운자로 2주차에 몇 kg 빠지나요

제 가정용 체지방계 기준 체중 −1.8kg, 체지방 −2.3kg, 골격근 +0.3kg이었습니다. 병원 장비가 아니라 추세로만 봅니다.

마운자로 1주차 결산 썸네일🔗 함께 보면 좋은 글마운자로 1주차 후기 — 식욕 언제 돌아오나이 실망이 시작된 첫 주의 기록입니다lighterly.kr 마운자로 11주차 썸네일🔗 함께 보면 좋은 글약효 떨어졌나, 일주일 −0.1kg — 마운자로 11주차같은 실망이 두 달 반 뒤 어떻게 바뀌었는지lighterly.kr
글쓴이 — 라이터리(Lighterly)
2026년 6월 21일 173cm · 124kg에서 시작해 마운자로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글은 투약 12주차에 쓴 기록입니다.
처방약 투약은 가족에게도 직장에도 알리지 않은 개인 건강 정보라 필명으로 씁니다. 신원 대신 병원 체중계와 인바디 측정 기록으로 검증받으려 합니다.
의료인이 아닙니다. 처방과 용량은 담당 의사 지시를 따르세요.
문의 [email protected]
본 글은 개인의 경험과 기록을 정리한 것으로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비만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사용과 용량 조절 전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변비 등 부작용이 지속되면 임의로 보조제를 쓰기 전에 약사·의사와 먼저 상담하세요. 식욕 변화와 부작용은 개인차가 크며, 식욕 점수는 주관적 자기 평가입니다. 본문 체성분 수치는 병원 장비가 아닌 가정용 체지방계 측정값으로 오차가 있습니다.

출처: 개인 마운자로 투약 기록(8~14일차) · 식약처 마운자로 허가사항 · 기준일 2026-07-02 · Lighterly(라이터리)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