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2.5mg 투약 14일차, 딱 2주가 됐습니다. 요즘 머릿속을 차지한 질문은 하나예요. “2주가 지났는데, 나 지금 잘 가고 있는 걸까?” 어제 체성분에서 지방이 빠진 걸 눈으로 확인하고도, 하루하루 체감이 흐릿하니 자꾸 조바심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아예 마운자로 임상 기록을 직접 찾아 읽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조급해할 이유가 없다는 걸 숫자로 확인했고, 대신 숙제 하나를 받았습니다. 걷기요.
이 글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자가 직접 경험·조사하여 자발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점심 회사식당 소고기버섯샤브샤브 — 식욕은 4점까지 돌아왔지만 포만감이 먼저 와서 양은 여전히 적게
· 저녁은 바나나 하나 + 어제 남은 수박 절반, 다만 식후 속쓰림이 몇 시간 감
· 밤엔 임상 기록 정독 — “감량이 느린 사람도 꽤 많다, 조급해하지 말고 주 150분 걷기부터”
※ 어디까지나 14일차 개인 기록이고, 체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점심 — 식욕은 4점, 그래도 수저는 먼저 내려놓습니다
오늘 회사식당 메뉴는 백미밥에 소고기버섯샤브샤브, 근대나물, 닭 반 마리 오븐구이, 배추김치. 솔직히 말해 식욕은 이제 거의 다 돌아왔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그런데 신기한 건, 포만감이 예전보다 훨씬 일찍 올라와서 양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는 거예요. 마음만 먹으면 더 먹을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먹고 나면 속이 안 좋아질 걸 이제 몸이 압니다. 그 선에서 수저를 내려놓게 돼요.

대신 요즘은 식후 속쓰림이 몇 시간씩 가요. 구토가 날 정도의 메스꺼움은 없는데, 먹고 나서 명치 부근이 쓰린 느낌이 한동안 남습니다. 변비는 있다가 없다가 — 먹는 양 자체가 줄어서 화장실 가는 빈도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저녁 — 바나나 하나, 어제 남은 수박 절반
저녁은 크게 당기지 않아서 바나나 하나와 어제 먹다 남긴 수박 절반으로 가볍게 마무리했습니다. 다만 솔직하게 적어두자면, 요즘 “먹을까?” 하는 마음이 야금야금 비중을 늘려가는 게 느껴져요. 하루아침에 180도 바뀌는 건 아닌데, 입에 넣으면 들어갈 것 같긴 한 상태랄까. 이 마음이 커지는 속도를 지켜보는 것도 이 일지의 역할이겠죠.

밤 — 임상 기록을 직접 읽어봤습니다
어제 체성분 비교로 ‘방향’은 맞다는 걸 확인했는데, 문제는 ‘속도’였어요. 평균 20%대 감량이라는 임상 결과와 지금의 저 사이의 거리가 자꾸 신경 쓰여서, 오늘은 임상 참가자들 인터뷰와 그걸 정리한 논문을 직접 찾아 읽었습니다. 눈에 들어온 건 두 가지였어요. 첫째, 참가자 상당수가 4주 단위로 용량을 점진적으로 올려가며 감량했다는 것. 둘째, 초반 감량이 느리게 나타나는 사람 비중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 그러니까 지금 제가 만족할 만큼 약효가 세지 않은 건, 앞으로 용량을 조절해가며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리포트마다 반복해서 나오는 게 하나 있었는데, 바로 주 150분의 걷기 수준 활동이에요. 임상 참가자들은 약만 맞은 게 아니라 이 정도 활동을 기본으로 깔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결국 못 했지만, 내일부터는 정말 해야겠다고 적어둡니다. 일단 주말까지라도 좀 움직이고 나서 체중계에 올라가 보려고요.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내려간 숫자를 보기 위해서요.
🔗 함께 보면 좋은 글
마운자로 감량 효과, 40대 남성 — 임상 평균 참가자가 나였습니다
SURMOUNT-1 임상 데이터로 본 40대 비만 남성의 감량 폭과 시기 — 참가자들이 어떻게 먹고 움직였는지까지 정리했어요.
lighterly.kr
마무리 — 조급해하지 말고, 대신 걷자
오늘의 결론은 이렇게 적어두겠습니다. “체중감량 효과는 느릴 수 있다. 조급해하지 말고 믿어라. 대신 적은 운동이라도 해라.” 약은 약대로 일하게 두고, 저는 제 몫을 하면 되는 거였어요. 2주 동안 약이 해준 게 많았으니, 이제 제가 걷기로 보탤 차례입니다. 14일차 기록은 여기까지예요.
출처: 개인 마운자로 투약 경험 기록 · 기준일 2026-07-02 · Lighterly(라이터리)
이 글은 어떠한 경제적 대가도 받지 않았으며, 작성자가 직접 구매·경험·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