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투약 55일차입니다. 삼일장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발인과 화장, 봉안까지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런 날에도 몸의 기록은 이어지기에, 오늘은 하루를 길게 적는 대신 요즘 자주 받는 질문 하나에만 답하려 합니다. “운동 안 하면 근육 빠지지 않나요?”
이 글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자가 직접 경험·조사하여 자발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마운자로 5.0mg 55일차(8주차). 식욕 3 — 사흘째 같은 숫자입니다.
· 아침 없음 · 점심 추어탕과 두루치기(모든 일정을 마친 가족 식사) · 저녁 이른 휴게소 돈까스.
· 운동 없음, 체성분 측정 없음, 물도 많이 못 마심.
※ 개인 기록이며 체감·수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다들 근육부터 걱정했습니다
마운자로를 시작할 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은 경고가 근육이었습니다. 운동 없이 약으로만 빼면 근육부터 빠진다고요. 맞는 걱정입니다. 그래서 55일간 제 운동량을 솔직하게 적어두면 — 일주일에 두세 번, 한 시간쯤 걷는 산책이 전부였습니다. 헬스장은 한 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 기록 기준으로 11kg 넘게 감량되는 동안, 골격근은 거의 줄지 않았습니다.
그저께 병원 인바디가 답이 됐습니다
일요일 병원 InBody270S 결과지 기준, 체중 113.7kg에 골격근량 40.1kg — 표준 이상이었고 부위별 근육 분석도 전부 “표준”이었습니다. 같은 결과지에 찍혀 나온 7년 전 기록과 비교하면 더 뚜렷합니다. 2019년, 지금보다 4.4kg 가벼웠던 저의 골격근은 37.8kg이었습니다. 지금이 그때보다 근육이 2kg 이상 많습니다.
이유는 저도 확신이 없습니다. 단백질을 의식적으로 챙겨 먹은 영향일까 짐작할 뿐입니다. 산책이 큰 역할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기마다 수치가 다르니 증감은 같은 기계 안에서만 비교했고, 무엇보다 이건 한 사람의 사례입니다. 근육 손실은 이 계열 약의 실재하는 우려라서,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라는 게 여전히 정설입니다.
솔직한 입장을 하나 보태면, 저는 근육이 조금 줄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안 줄면 가장 좋겠지만, 이 정도 운동량으로 안 줄어드는 게 오히려 신기한 일이니까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의 두 끼

점심은 모든 일정을 마친 뒤 가족들과 함께한 추어탕과 두루치기였습니다. 저녁은 돌아오는 길, 오후 5시도 되기 전에 이르게 들른 휴게소의 돈까스였습니다. 절반쯤 먹고 수저를 놨고, 밥은 거의 그대로 남겼습니다.


식욕 점수는 사흘째 3입니다. 이유는 어제 글에 적은 그대로라, 오늘은 더 보태지 않겠습니다.
55일차를 마치며
삼일장이 끝났습니다. 내일부터는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미뤄둔 집 측정기 약속도, 일상과 함께 돌아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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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개인 마운자로 투약 경험 기록 · InBody270S 검사 결과지(2026-08-10) · 기준일 2026-08-12 · Lighterly(라이터리)
이 글은 어떠한 경제적 대가도 받지 않았으며, 작성자가 직접 구매·경험·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