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투약 61일차, 어젯밤에 5.5km를 걸었습니다. 9일 만이었고, 9일 전보다 8분 반이 더 걸렸습니다. 기록만 보면 뒷걸음질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 숫자에 별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이 글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자가 직접 경험·조사하여 자발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마운자로 5.0mg 61일차(9주차). 식욕 3.5 — 조금씩 올라오는 느낌.
· 아침 거름 · 점심 구내식당 · 저녁 냉장고에 있던 351kcal.
· 밤 걷기 5.50km · 1시간 20분. 9일 만입니다.
· 회사 인바디는 일이 바빠 또 미뤘습니다.
※ 개인 기록이며 체감·수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9일을 쉬었습니다

지난번에 걸은 게 52일차였습니다. 그 사이 9일 동안은 다른 일들로 바빠서 한 번도 못 나갔습니다. 게을렀다기보다 며칠은 비가 계속 내렸고, 며칠은 그냥 시간이 없었습니다.
| 거리 | 시간 | 평균 페이스 | |
|---|---|---|---|
| 52일차 | 5.59km | 1:11:48 | 12:50 |
| 61일차 | 5.50km | 1:20:17 | 14:36 |
거의 같은 거리를 8분 29초 더 걸려 걸었습니다. 9일 쉬었더니 그만큼 떨어졌다고 읽으실 수도 있겠습니다.
느려진 게 아니라, 원래 이렇게 걷습니다
먼저 분명히 해두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저는 페이스를 목표로 걷지 않습니다. 숨이 가쁠 정도로 뛰거나 하지 않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적당히 빠른 걸음으로 걷는 정도이고, 어제도 음악을 들으며 그렇게 걸었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 페이스여도 땀은 충분히 납니다. 제가 뚱뚱하고 날이 습한 탓입니다. 1시간 넘게 걸으면 다리가 부은 느낌도 옵니다. 몸은 이미 충분히 반응하고 있는데, 12분 50초냐 14분 36초냐를 놓고 잘 걸었는지 못 걸었는지를 따질 이유를 저는 못 찾겠습니다.
기록은 그저 내가 나갔다는 증거 정도로 남기는 겁니다. 제가 원하는 건 빠른 산책이 아니라 적당한 산책입니다.
나갈 이유가 겹친 날이었습니다

그럼 왜 하필 어제였느냐 하면, 이유가 하나씩 겹쳤습니다. 며칠 내리던 비가 잠시 그쳤고, 비가 온 덕분에 날이 너무 무덥지도 않았습니다. 가벼운 산책이라도 해야 하는데 한동안 못 하고 있었고, 마침 저녁에 시간이 좀 있었습니다.
저녁이 가벼웠던 것도 한몫했습니다. 그릴드 닭가슴살 100g(110kcal), 리코타 샐러드 190g(241.3kcal), 바나나 하나. 샐러드와 바나나는 코스트코에서, 닭가슴살은 인터넷으로 사둔 것들입니다.
사실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올까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집 냉장고에 넣어둔 것들이 자꾸 생각나서 참고 집에 와서 먹었습니다. 식욕 점수를 3.5로 적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요즘 조금씩 올라오는 게 느껴집니다.
점심은 11분 만에 끝났습니다

점심은 회사 구내식당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은 시각과 다 먹고 찍은 시각을 보니 11분이더군요. 반찬은 다 먹었고 밥은 3분의 1쯤 남겼습니다. 남긴 건 의도 반, 배가 찬 것 반이었습니다.

아침은 걸렀고, 오후 3시쯤 베이글을 4분의 1쯤 먹었습니다. 물은 텀블러를 들고 다니며 마시는데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제 재기로 했던 회사 인바디는 일이 바빠 또 못 쟀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재겠습니다.
규칙으로 만들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주 몇 회를 걷겠다는 계획은 따로 세우지 않았습니다. 되는 대로, 가능한 대로, 내키는 대로 걸을 생각입니다.
두 달 넘게 이어온 것도 대단한 결심이 아니라 그때그때 할 수 있는 걸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걷기도 그 자리에 두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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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개인 마운자로 투약·운동 기록 · 기준일 2026-08-18 · Lighterly(라이터리)
이 글은 어떠한 경제적 대가도 받지 않았으며, 작성자가 직접 구매·경험·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