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mg으로 한 달 더 — 마운자로 16주차

마운자로 7.5mg 네 번째 주(16주차, 106~112일차, 2026년 10월 2~8일) 기록입니다. 10월 6일 집 체중계가 105.8kg을 찍어 직전 최저 106.2kg보다 0.4kg 낮았고, 10월 2일 보건소 인바디는 107.4kg이었습니다. 7.5mg 한 상자를 다 써서 새로 처방받았고, 의사와 상담한 뒤 용량은 올리지 않고 한 달 더 가 보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대가 없이 직접 경험·조사해 쓴 글입니다.

한 달쯤 전에는 체중이 멈춰 서서 증량을 결심했습니다. 이번에는 약효가 적당하다고 보고, 약을 다시 받으면서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눈에
· 투약 = 금요일 밤, 7.5mg 네 번째(한 상자의 마지막 펜)
· 체중 = 106.1kg → 105.8kg (집 체중계)
· 식욕 = 3~4점, 주 후반 4점
· 다음 한 달 = 7.5mg 그대로(의사와 상담)

보건소 107.4kg, 집 105.8kg

금요일 점심을 먹고 보건소에서 인바디를 쟀습니다. 107.4kg으로 2주 전보다 1.0kg 줄었습니다. 결과지에는 같은 기계로 잰 이력이 함께 찍혀 나옵니다.

마운자로 16주차 보건소 인바디 결과지 체중 이력 112.7kg에서 107.4kg까지
8월 21일부터 10월 2일까지, 같은 기계로 잰 체중 이력입니다.

집 숫자와 보건소 숫자는 따로 봅니다. 집에서는 아침에 일어나 샤워한 뒤 공복에 속옷만 입고 재고, 보건소는 점심을 먹은 뒤 옷을 입은 채 잽니다. 그날 저녁은 국밥 한 그릇이었고, 다 먹고 밤에 네 번째 주사를 맞았습니다.

마운자로 16주차 투약일 저녁 돼지국밥과 공깃밥 공깃밥을 비우고 국물을 조금 남긴 돼지국밥 그릇

짜장면은 폭력적인 음식입니다

토요일 점심은 냉동실에 있던 돼지 앞다리살을 구워 김치와 먹은 게 전부였습니다. 먹고 나서 속이 좋지 않아 저녁은 거른 것 같습니다. 일요일에는 회사에서 쓸 원두를 사러 카페에 다녀오느라 시간이 애매해 점심을 걸렀던 것 같습니다.

저녁에 친구를 만나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었습니다. 면은 거의 다 먹었고, 탕수육은 접시에 절반쯤 남았습니다. 그날 적은 한 줄은 이렇습니다. “짜장면은 정말 폭력적인 음식이다. 이게 눈에 보이고 냄새를 풍기기 시작하면 정신을 붙잡고 있기가 힘들어진다. 라면 다음으로 맛있다.”

마운자로 16주차 일요일 저녁 무순을 올린 짜장면
일요일 저녁. 눈에 보이고 냄새가 나면 정신을 붙잡기 힘든 음식.
마운자로 16주차 토요일 점심 구운 돼지 앞다리살과 김치 짜장면과 함께 시킨 탕수육 한 접시 짜장면 면을 거의 다 먹고 양파 건더기만 남은 그릇

탄수화물을 줄여 본 월요일, 늦어진 화요일

월요일은 탄수화물을 좀 줄여 보려고 점심은 샐러드 파스타, 저녁은 족발과 상추로 먹었습니다. 화요일 아침 체중계가 105.8kg을 찍었습니다.

그날은 저녁을 거르려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배가 고파져, 밤 10시가 넘어 국밥을 먹었습니다. 밥을 다 먹지는 않았지만, 차라리 좀 일찍 먹을 걸 그랬습니다.

마운자로 16주차 월요일 점심 불고기 샐러드 파스타 월요일 저녁 족발과 상추, 김치 화요일 밤 10시가 넘어 먹은 따로국밥 늦은 국밥을 먹고 공깃밥이 남아 보이는 모습

주 후반, 식욕이 올라오는 느낌

수요일과 목요일은 식욕을 4점으로 적었습니다. 수요일에는 “뭔가 식욕이 올라오는 느낌”, 목요일에는 “비빔밥은 정말 좋은 음식이다. 식욕이 확실히 올라옴을 느낀다.”라고 적었습니다.

마운자로 16주차 수요일 회사 점심 식판, 카레와 양념치킨 마운자로 16주차 목요일 회사 점심 식판, 비빔밥과 갈비찜 목요일 점심 비빔밥 그릇을 비운 식판 목요일 저녁 달걀과 아보카도를 더한 스테이크 샐러드

한 주를 돌아보면 식탐이 전보다 늘었고, 그래서 이번 주는 체중이 줄어든 것 같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숫자는 새 최저를 찍었는데 몸은 그렇게 느끼지 않은 주였습니다.

마운자로 7.5mg 4주, 체중은 얼마나 줄었나요

제 경우 집 체중계 기준으로 5mg 마지막 주 110.8kg에서 7.5mg 넷째 주 105.8kg까지 5.0kg 내려갔습니다. 주마다 줄어든 폭은 2.1kg, 0.5kg, 2.0kg, 0.4kg으로 고르지 않았습니다.

주차용량그 주 최저(집)그 주의 일
12주차5mg110.8증량 결심
13주차7.5mg 1회108.7식욕이 다시 꺾임
14주차7.5mg 2회108.2명절 시작
15주차7.5mg 3회106.2100일, 명절 뒤
16주차7.5mg 4회105.8식탐이 늘었다

가정용 체지방계로 아침 공복에 잰 값입니다. 측정하지 않은 날이 있어 그 주의 최저는 잰 날 가운데 가장 낮은 값입니다.

10mg으로 올리지 않고, 7.5mg으로 한 달 더

7.5mg 한 상자를 다 써서 처방을 다시 받고 약을 새로 샀습니다. 7.5mg이 10mg으로 올라가기 위한 단계라는 것도, 두 용량의 가격이 같다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지금 약효가 적당한데, 가격이 같다고 굳이 용량을 올려 무리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상담한 의사도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그래서 7.5mg으로 한 달 더 해 볼 생각입니다. 약값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면 거짓말입니다. 제발 약값 좀 내려 주세요.

다음 주사는 10월 9일 금요일 밤입니다. 새로 산 약으로 7.5mg을 이어 갑니다.

마운자로 15주차 결산🔗 함께 보면 좋은 글마운자로 100일 후기 — 명절 지나고 106.2kg이 글의 바로 앞 주입니다. 100일째를 지나 명절 뒤 106.2kg을 찍은 한 주입니다.lighterly.kr 마운자로 건강보험 급여🔗 함께 보면 좋은 글마운자로 건강보험 급여 — 비만 비급여·당뇨 협상결렬 (2026)약값 이야기가 나온 김에. 비만 치료로 쓰는 마운자로에 건강보험이 어디까지 왔는지 정리한 글입니다.lighterly.kr

이 글은 한 사람의 개인 기록입니다. 마운자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고, 용량을 유지할지 올릴지는 진료를 통해 정해야 합니다. 같은 용량이라도 반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체중은 가정용 체지방계와 보건소 인바디로 잰 값이라 기기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글쓴이 — 라이터리(Lighterly)
2026년 6월 21일 173cm · 124kg에서 시작해 마운자로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글은 투약 17주차에 쓴 기록입니다.
처방약 투약은 가족에게도 직장에도 알리지 않은 개인 건강 정보라 필명으로 씁니다. 신원 대신 병원 체중계와 인바디 측정 기록으로 검증받으려 합니다.
의료인이 아닙니다. 처방과 용량은 담당 의사 지시를 따르세요.
문의 [email protected]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