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도 저녁도 비빔밥, 이렇게 편한 하루도 있네요 — 마운자로 26일차

마운자로 투약 26일차입니다. 매일 뭔가 사건이 터지던 지난 며칠과 달리, 오늘은 정말 아무 일도 없이 편안했던 하루예요. 결론부터 말하면 점심도 저녁도 비빔밥을 먹었는데, 나물을 잔뜩 퍼서 비빈 덕에 배는 든든하면서 탄수화물은 알아서 줄어든 그런 날이었습니다. 부작용도 없고 스트레스도 없던, 오랜만에 숨 고르기 좋은 하루였어요.

이 글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자가 직접 경험·조사하여 자발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한 줄 요약
· 마운자로 2.5mg 투약 26일차(4주차).
· 아침 없음 / 점심 회사 열무비빔밥 급식 / 저녁 한식뷔페 비빔밥 / 아이스커피.
· 물 2리터. 메스꺼움·속쓰림·변비·두통 없음, 수면도 정상.
· 식욕은 여전히 5점 만점 5점인데, 나물 위주로 비벼 탄수화물은 알아서 조절.
· 운동은 더위 핑계로 패스. 내일은 드디어 5mg으로 증량 처방 예정.

점심도 비빔밥, 나물을 잔뜩 퍼서

아침은 늘 그렇듯 걸렀고요. 점심은 회사에서 나온 열무비빔밥이었습니다. 강된장찌개에 윙봉튀김, 계란후라이, 깍두기까지 곁들여진, 딱 봐도 정겨운 급식 한 상이었어요.

비빔밥의 좋은 점은 내가 비율을 정할 수 있다는 거예요. 오늘은 밥보다 열무나물을 훨씬 많이 퍼서 비볐습니다. 이렇게 먹으면 양은 그릇 가득이라 눈도 배도 든든한데, 정작 들어가는 밥은 확 줄거든요. 튀김은… 뭐, 한두 개쯤은 봐줍시다.

마운자로 26일차 회사 점심 열무비빔밥 강된장찌개 급식
밥보다 나물을 더 많이 퍼서 비볐습니다. 양은 든든, 탄수는 절약.

저녁도 한식뷔페 비빔밥, 두 끼 연속이지만

저녁은 집 근처 한식뷔페에서 해결했어요. 요즘 제 단골집인데, 다양한 반찬을 원하는 만큼 덜어 먹을 수 있어서 다이어트 중엔 오히려 마음이 편한 곳입니다. 골라 담는 재미도 있고요.

오늘도 자연스럽게 비빔밥 한 그릇을 만들었네요. 점심에 이어 저녁까지 비빔밥이라니 좀 웃기지만, 나물 위주로 담고 불고기랑 반찬 몇 가지를 곁들이니 이만한 한 끼가 없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접시가 서너 번은 오갔을 텐데, 오늘은 한 접시로 충분히 배가 불렀습니다.

마운자로 26일차 저녁 한식뷔페 비빔밥 불고기 먹기 전한식뷔페 비빔밥 다 먹은 뒤 깨끗이 비운 그릇

왼쪽이 시작, 오른쪽이 끝. 한 접시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명순이 밥상
경남 김해시 가락로23번길 5 · 055-335-3005
📍 네이버 지도에서 보기 →

반찬을 골라 담아 나만의 비빔밥을 만들 수 있는 집이라, 양 조절이 편했습니다.

부작용은 없고, 운동은 핑계로 패스

몸 상태는 아주 조용했어요. 메스꺼움도, 속쓰림도, 변비도 없고 두통이나 피로도 없는 하루. 투약 26일쯤 되니 이제 이런 ‘무탈한 날’이 오히려 특별한 사건처럼 반갑습니다. 식욕 자체는 여전히 5점 만점 5점이지만, 포만감이 예전보다 빨리 찾아와서 식탐만 적당히 참으면 식사량은 확실히 줄어요.

문제는 운동입니다. 일기예보는 비가 온다더니 구름만 잔뜩 끼고 습도는 최고치라, 밖에 나가는 순간 숨이 턱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아주 자연스럽게 운동을 걸렀습니다. 이쯤 되면 날씨가 문제인지 제 의지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진지하게 실내 수영이라도 알아봐야 하나 싶은데, 그러려면 또 수영복부터 사야 한다는 게 함정입니다.

택배로 온 멜론과 감자, 그리고 감자수프 계획

오늘은 택배가 유난히 많이 왔어요. 그중 눈에 띈 건 멜론과 감자였습니다. 멜론은 혼자 먹기 아까워서 내일 회사에 들고 가 다 같이 나눠 먹을 생각이고요.

진짜 고민은 감자입니다. 한 박스 가득 온 이 감자를 어쩌나 하다가, 예전에 레시피 글에 적어뒀던 차가운 감자수프가 떠올랐어요. 저항성 전분을 노린 다이어트 레시피라 마침 딱이거든요. 며칠 안에 꼭 한 번 만들어 볼 참입니다.

택배로 온 멜론 그물망 포장택배로 한 박스 가득 온 감자

멜론은 내일 회사에서 나눠 먹고, 감자는 감자수프 재료로 낙점됐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조용히 지나갔지만, 사실 내일이 좀 중요한 날이에요. 다음 투약 주기가 돌아와서, 내일은 2.5mg에서 5mg으로 증량해 처방받을 예정이거든요. 첫 용량으로 4주를 보내고 드디어 한 단계 올리는 셈이라, 몸이 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 반 걱정 반입니다. 오늘 같은 무탈한 하루를 잘 쉬어둔 게, 어쩌면 그 준비였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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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라이터리(Lighterly)
2026년 6월 21일 173cm · 124kg에서 시작해 마운자로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글은 투약 4주차에 쓴 기록입니다.
처방약 투약은 가족에게도 직장에도 알리지 않은 개인 건강 정보라 필명으로 씁니다. 신원 대신 병원 체중계와 인바디 측정 기록으로 검증받으려 합니다.
의료인이 아닙니다. 처방과 용량은 담당 의사 지시를 따르세요.
문의 [email protected]
본 글은 개인의 경험과 공개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비만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사용 전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효과와 부작용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출처: 개인 마운자로 투약 경험 기록 · 기준일 2026-07-14 · Lighterly(라이터리)

이 글은 어떠한 경제적 대가도 받지 않았으며, 작성자가 직접 구매·경험·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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