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터리입니다. 마운자로 맞고 둘째 날입니다. “마운자로 2.5mg 맞으면 둘째 날부터 식욕이 줄까?” 검색하다 오셨다면 제 기록이 도움이 될 거예요. 결론부터 말하면 오늘 처음으로 “어? 이게 약효인가?” 싶은 순간이 왔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몸 얘기고, 효과는 사람마다 정말 다릅니다.
· 약물: 마운자로 2.5mg (2일차 / 1주차)
· 식사: 아침·저녁 안 먹음, 점심만 간짜장+탕수육 (그것도 곱빼기 아닌 ‘보통’)
· 식욕: 점심 먹고 저녁까지 신기하게 밥 생각이 안 남
· 부작용: 속쓰림·메스꺼움 없음 / 밤까지 트림, 소화 더딘 느낌
※ 어디까지나 2일차 개인 기록이고, 체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아침 — 공복감이 평소 같지 않았어요
원래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배가 고픈 사람이에요. 그런데 오늘은 눈을 떴는데 그 ‘꼬르륵’ 신호가 없었습니다. 평소라면 출근 전에 뭐라도 입에 넣어야 했는데, 오늘은 그냥 물 한 잔으로 넘어갔어요. 배가 안 고픈 게 아니라, ‘굳이 안 먹어도 괜찮은’ 묘한 상태였습니다. 첫날엔 트림 말고 뚜렷한 변화가 없어서 ‘나만 약발 안 받나’ 걱정했는데, 아침의 이 느낌이 살짝 기대를 걸게 했어요.

점심 — 곱빼기 인생이 ‘보통’ 한 그릇으로 끝났다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식욕이 아니라 ‘식탐’이 어마어마한 사람이에요. 위장이 “야 그만 넣어, 배불러” 신호를 보내기도 전에 후다닥 많이 집어넣는 스타일이라, 중국집 가면 늘 곱빼기+탕수육이 국룰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람 만날 일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중국집에 갔는데… 간짜장 ‘보통’ 한 그릇으로 끝났어요. 이게 저한테는 진짜 장족의 발전입니다.
먹으면서 속으로는 ‘아 다른 사람들은 약 맞으면 입맛 없어서 못 먹겠다던데 나는 왜 이렇게 맛있지? 이거 나만 약발 안 받는 거 아냐? 큰일났다…’ 이러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통 한 그릇 비우니 탕수육은 두어 점밖에 손이 안 갔어요.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더 안 당기는’ 느낌. 평소의 저라면 상상도 못 할 일이었습니다.
저녁·밤 — 점심 한 끼인데 밤까지 배가 안 고프다
진짜 약발이 있긴 한가 봐요. 점심에 그거 먹고 저녁까지 밥 생각이 거의 안 났습니다. 결정적인 건 음식 영상을 봐도 ‘와 먹고 싶다!’가 안 올라온다는 거예요. 평소 같으면 침 줄줄 흘리면서 봤을 텐데요. 이걸 보고 ‘아, 식욕이 좀 눌리긴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부작용이라고 할 만한 건 거의 없었어요. 메스꺼움·속쓰림 없고, 변비·설사도 없고, 두통·피로도 없습니다. 잠도 잘 자고요. 딱 하나, 이 글 쓰는 밤 9시까지도 트림이 계속 올라오고 소화가 살짝 안 되는 듯한 가벼운 더부룩함은 있어요. 그래도 못 견딜 정도는 전혀 아닙니다.
2일차 솔직한 마음
어제는 ‘나한테 약효 아예 없으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오늘은 확실히 조금 달랐어요.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새 고민이 생기네요. 간짜장 한 그릇은 그래도 뚝딱 비웠으니까 ‘용량을 올려야 하나? 더 덜 먹어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요. 그리고 한 끼만 먹게 되니까 그 한 끼를 자꾸 맛있는 걸로 채우고 싶어지는 것도 경계해야 할 것 같아요. 내일은 물을 더 챙겨 마셔야겠습니다(오늘 1리터밖에 못 마심). 3일차에 식욕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또 솔직하게 기록해볼게요.
출처: 개인 마운자로 투약 경험 기록 · 기준일 2026-06-21 · Lighterly(라이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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