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에 참았던 라면을 먹었습니다 (고기 국물에) — 마운자로 60일차

마운자로 투약 60일차, 오늘로 두 달째입니다. 어제 전자레인지 수육을 해 먹고 “다음엔 이렇게 고치겠다”고 적었는데, 하루 만에 다시 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참아온 라면을 먹었습니다.

이 글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자가 직접 경험·조사하여 자발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오늘 한 줄 요약
· 마운자로 5.0mg 60일차(9주차). 식욕 3.
· 아침 없음 · 점심 삶은 달걀과 바나나 · 저녁 수육 2회차 + 고기 국물 라면.
· 물을 저울로 503.6g 맞췄는데 결론은 너무 많았습니다. 다음엔 350g.
· 운동 없음. 대체공휴일로 쉬어서 회사 인바디는 내일로 미뤘습니다.
※ 개인 기록이며 체감·수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점심은 달걀과 바나나였습니다

마운자로 60일차 점심 삶은 달걀 후추 바나나
점심은 이게 전부였습니다.

점심때가 되니 뭘 먹어야 할 것 같긴 한데, 무겁게 먹고 싶지도 않고 차려 먹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삶은 달걀을 반 갈라 후추를 뿌리고 바나나 하나를 더했습니다. 그 전에 아이스 필터커피 한 잔을 마셨고요.

수육 2회차 — 물이 너무 많았습니다

전자레인지 수육 물 503.6g 저울 계량
어제는 눈대중이었는데 오늘은 재서 넣었습니다.

어제 대충 부었던 물을 오늘은 저울에 올려 503.6g에 맞췄습니다. 기록을 남기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결론부터 적으면 물이 너무 많았습니다. 국물이 넉넉해진 만큼 간이 슴슴해졌습니다. 다음엔 350g쯤으로 줄일 생각입니다.

실리콘 찜기에 앞다리살 400g과 육개장 스프 국물
앞다리살 400g에 육개장 스프를 풀었습니다.

시간은 800W로 10분, 뒤집어 6분. 어제 17분에서 1분밖에 줄이지 못했습니다. 오늘 고기가 더 두꺼운 덩어리라 덜 익을까 겁이 나서 과감하게 못 줄였습니다. 대신 레스팅 5분을 처음 넣었습니다.

얇게 썰기는 실패했습니다. 레스팅을 끝내고 썰려는데도 여전히 뜨거워서 칼이 마음대로 안 갔습니다. 결과는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정도입니다. 충분히 익었고 먹기에 나쁘지 않았지만, 어제보다 확실히 나아졌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고기 국물에 라면을 끓였습니다

마운자로 60일차 저녁 전자레인지 수육과 고기 국물 라면 김치 깻잎
수육과 김치, 깻잎, 그리고 그 국물로 끓인 라면.

스프는 오뚜기 육개장 컵라면에 든 것을 썼습니다. 애초에 이걸 하려고 컵라면을 골랐습니다. 뒤집어 6분 돌릴 때 감자를 미리 넣어 레스팅 동안 같이 익혔고, 고기를 건져낸 뒤 냉동 간마늘과 냉동 대파를 넣어 2분 더 돌렸습니다.

맛은 — 솔직히 적으면 엄청나게 맛있다기보다, 그냥 컵라면보다는 확실히 나은 맛이었습니다. 국물이 많아 슴슴해진 것도 있었겠고요. 곁들임은 김치와 깻잎, 그리고 어제 남은 더덕무침이었습니다.

참아온 것을 하루 풀었습니다

마운자로 60일차 저녁 식사 후 국물과 감자를 남긴 모습
면은 다 먹고 국물과 감자를 남겼습니다.

그동안 라면은 되도록 참아왔습니다. 그런데 고기 국물에 라면을 끓이는 걸 저도 해보고 싶었고, 오늘은 마음 편히 먹었습니다. 결국 너무 배가 불러 국물과 감자는 남겼습니다.

더 솔직히 적으면, 오랜만에 먹는 라면은 진짜 세계 최고의 음식입니다. 41일차에 배 위에서 먹은 컵라면을 두고도 같은 말을 적었는데, 두 달이 지나도 그건 안 변했습니다.

앞으로 주말에 수육을 가끔 할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라면이 생각날 것 같은데, 수육에 어울리는 라면이 뭘지 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두 달째 — 거울과 옷

오늘로 두 달을 채웠습니다. 거울로 볼 때는 여전히 큰 차이를 모르겠는데, 옷을 입어보면 몸이 좀 작아진 것 같기도 합니다. 며칠 전에도 거울에서는 아무 변화를 못 느낀다고 적었는데, 몸의 변화는 거울보다 옷이 먼저 알려주는 모양입니다.

두 달 전의 저에게 한 마디 하라면, 이 말을 하겠습니다. “아직 멀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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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라이터리(Lighterly)
2026년 6월 21일 173cm · 124kg에서 시작해 마운자로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글은 투약 9주차에 쓴 기록입니다.
처방약 투약은 가족에게도 직장에도 알리지 않은 개인 건강 정보라 필명으로 씁니다. 신원 대신 병원 체중계와 인바디 측정 기록으로 검증받으려 합니다.
의료인이 아닙니다. 처방과 용량은 담당 의사 지시를 따르세요.
문의 [email protected]
본 글은 개인의 경험과 공개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비만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사용 전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조리 시간·출력은 제 전자레인지와 고기 두께 기준이라 기기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식욕 변화와 부작용은 개인차가 크며, 식욕 점수는 주관적 자기 평가입니다.

출처: 개인 마운자로 투약·조리 기록 · 기준일 2026-08-17 · Lighterly(라이터리)

이 글은 어떠한 경제적 대가도 받지 않았으며, 작성자가 직접 구매·경험·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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