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터리입니다.
키 173cm에 체중 124kg, BMI 41. 숫자만 봐도 한숨 나오죠. 저도 그래요. 이런저런 다이어트 다 실패하고, 결국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까지 손을 댔습니다. “마운자로 첫날 어떤 느낌이지?” 검색하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제 첫날 기록이 딱 맞을 거예요. 결론부터 말하면 — 부작용은 거의 없었고, 효과는 ‘있는 듯 마는 듯’ 애매했습니다.
📌 1일차 요약
· 키/체중: 173cm / 124kg (BMI 41)
· 약물: 마운자로 2.5mg (시작 용량), 주 1회
· 첫 투약: 오후 5시
· 첫날 비용: 처방비 2만원 + 약값 한 달치 28만원 = 약 30만원
· 부작용: 거의 없음 (약한 더부룩함, 트림 정도)
일단 약부터 받아왔습니다

박스 열어보니 펜이 네 개 들어있더라고요. 주 1회 맞는 거니까 한 달치인 셈이죠. 수입사는 한국릴리, 보관은 냉장(2~8℃)이라 받자마자 냉장고 직행입니다. 약통에 작게 ‘전문 / 수입 / 피하주사’라고 박혀 있는 걸 보니 ‘아, 이게 그 전문의약품이구나’ 실감이 났어요.
솔직히 말하면 받아 들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효과도, 부작용도 아니고 가격이었습니다. 처방비 2만원에 약값 28만원. 한 달에 30만원. 비싼 주사 맞아가면서까지 살을 빼겠다고 마음먹은 제 자신이 좀 짠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 정도 돈 썼으니 이번엔 진짜 빠져야 한다’는 오기도 생기더라고요.
오후 5시, 드디어 첫 주사

주사라고 해서 잔뜩 긴장했는데, 펜 형태라 생각보다 별거 없었어요. 잠금 링 풀고, 피부에 대고 누르면 ‘딸깍’ 소리가 나면서 시작되고, 두 번째 ‘딸깍’ 하면 끝. 아플까 봐 눈 질끈 감았는데 정말 큰 통증은 없었습니다. ‘이게 끝이야?’ 싶을 정도로요.
그리고 솔직히, 맞는 순간 머릿속엔 기대 반 걱정 반이었어요. 투약 전에 “마운자로가 아예 안 듣는 사람도 10~20% 정도 있다”는 글을 봤거든요. 그래서 ‘나한테 효과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첫 주사 맞으면서도 머리에서 안 떠나더라고요.
저녁 먹으면서 든 ‘실망’
투약하고 두 시간쯤 지난 7시 반, 저녁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제육볶음에 밥, 계란찜. 평소 같으면 밥 2공기는 기본인데, 이날은 1공기만 먹었어요.
여기서 솔직해질게요. 저는 이때 살짝 실망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기대한 건 ‘1인분도 버거워서 못 먹는 나’였거든요. 근데 막상 1공기는 그냥 잘 먹히더라고요. 못 먹을 정도는 전혀 아니었어요. ‘이거 내가 의식해서 줄인 건가? 아니면 진짜 약발인가?’ 도무지 구분이 안 됐습니다.
남들은 메스껍고 구역질 나서 약 맞기 힘들다던데, 저는 멀쩡하게 밥이 들어가니까 ‘설마 나 그 안 듣는 20%인가…?’ 싶어서 첫날부터 마음이 좀 복잡했네요. ㅎㅎ
밤에 찾아온 유일한 신호, 트림
그래도 아예 아무 변화가 없던 건 아니었어요. 이 글 쓰면서 밤에 물을 좀 많이 마셨는데, 그 뒤로 트림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좀 더러운 얘기 죄송합니다.) 여태 소화가 더디다가 이제야 내려가는 느낌이랄까.
메스꺼움이나 속쓰림 같은 건 없었고, 대신 평소엔 못 느끼던 아주 약한 복부 위화감이 있었어요. 통증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그냥 ‘평소랑 좀 다르네’ 싶은 정도. 이게 약 때문인지도 사실 확신은 못 하겠습니다.
1일차 솔직한 마음
첫날을 한 줄로 요약하면 ‘기대했던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고, 걱정만 늘었다’예요. 30만원이나 썼는데 효과가 없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이 제일 컸습니다.
그래도 비싼 돈 들였으니 이왕 시작한 거 제대로 해보려고요. 내일은 운동이라도 좀 해야겠다… 했는데 비 온다네요. (핑계 같죠? 저도 압니다.) 2일차에 식욕이 어떻게 바뀌는지 이어서 기록해볼게요.
이 글은 제 개인 경험을 그대로 적은 기록이라 의학적 조언이 아니에요. 마운자로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고, 효과·부작용은 사람마다 정말 많이 다릅니다. 시작 전이라면 꼭 의사·약사와 상담하시고, 이런 후기는 참고만 해주세요. (실투약일: 2026.06.19 / 작성: 2026.06.21)
🔗 함께 보면 좋은 글곱빼기 인생이 ‘보통’ 한 그릇으로 (식욕 변화) — 마운자로 2일차마운자로 2일차, 곱빼기만 먹던 제가 보통 한 그릇으로 끝났습니다. 투약 이틀째…lighterly.kr
출처: 개인 마운자로 투약 경험 기록 · 기준일 2026-06-21 · Lighterly(라이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