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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투약 25일차, 주말을 신나게 보내고 다시 출근한 월요일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오늘은 아주 평범한 하루였는데, 그 평범함 속에서 숙제를 두 개 받았어요. 하나는 주말에 놀았더니 멈춰버린 체성분 숫자, 다른 하나는 지난주에 주문해둔 에그쿠커가 드디어 도착해서 저녁에 처음 써봤다는 것. 하나는 골치, 하나는 소소한 재미였습니다.
· 마운자로 2.5mg 투약 25일차(4주차).
· 아침 공복 체성분 측정 — 주말 과식 탓인지 숫자가 그대로. 정체 신호.
· 아침 거름 / 점심 회사 급식(탄수 위주, 신경 써서) / 저녁 샐러드파스타 + 삶은 달걀 3개.
· 물 2리터. 메스꺼움·두통·변비 없음. 식욕은 여전히 5점 만점 5점.
· 에그쿠커 첫 사용 — 냄비보다 확실히 편함. 다음 숙제는 더위 대신 할 수영 찾기.
아침 공복 체성분, 숫자가 안 줄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출근 전에 공복으로 체성분을 한 번 쟀습니다. 바쁜 아침이라 대충 숫자만 확인했는데… 어라, 지난번이랑 거의 그대로예요. 주말에 여기저기 다니면서 신나게 먹은 탓이겠죠. 머리로는 아는데도 막상 숫자가 안 움직이니 살짝 골이 아프더라고요.

오늘 아침 공복 체성분. 신체점수도 지난번과 도긴개긴이라 숫자가 야속했습니다.
사실 어제 가벼운 운동을 하고 ‘오늘도 좀 움직여야지’ 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갈 엄두가 안 났습니다. 문제는 제 관절이 지금 이 체중을 별로 반기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진지하게 수영이라도 알아봐야겠다 싶었습니다. 물속에서 하는 운동이 관절엔 제일 부담이 적다고들 하니까요. 정체가 왔을 때 식단만 붙잡고 있으면 지치니까, 이번엔 움직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볼 생각입니다.
탄수 폭탄 점심, 그래도 신경은 썼습니다
아침은 늘 그렇듯 걸렀고, 점심은 회사 급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메뉴가 새우볶음밥에 떡볶이, 김말이, 옥수수볼… 딱 봐도 탄수화물이 잔뜩이더라고요. 다이어트 중엔 좀 꺼려지는 구성이라, 밥이랑 떡볶이는 양을 줄이고 취나물이랑 두부김치국 위주로 신경 써서 먹었습니다.
…라고 쓰긴 했는데, 솔직히 고백하면 배가 고파서 밥 앞에서 눈이 살짝 돌아갔어요. 그래서 먹기 전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정신 차리고 보니 이미 반쯤 비운 식판이라, 오늘 점심 사진은 이 ‘먹은 후’ 컷 하나뿐이네요. 블로그 한다면서 이러면 안 되는데 말이죠.

드디어 도착한 에그쿠커, 저녁에 개시했습니다
오늘의 소소한 재미. 지난주에 주문했던 필립스 에그쿠커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마침 일찍 퇴근한 김에 저녁 먹으면서 처음 써봤어요. 다이어트 시작하고 사둔 계란 한 판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사실상 ‘이거 처리하려고’ 산 물건인데요.
쓰는 법은 진짜 단순했습니다. 계량컵으로 물 붓고, 트레이에 계란 얹고, 다이얼 한 번 돌리면 끝. 그동안 냄비에 물 끓여서 타이머 봐가며 삶던 거랑 비교하면 확실히 품이 확 줄더라고요.


계량컵으로 물 붓고, 트레이에 계란 얹고. 준비는 여기서 끝입니다.


다이얼 한 번 돌리면 끝. 반숙 노른자가 딱 이 정도로 나왔습니다.
결과물도 나쁘지 않았어요. 반숙은 노른자가 적당히 촉촉하고, 완숙도 퍽퍽하지 않게 잘 익었습니다. 가격도 얼마 안 하는 걸 생각하면 이 정도면 충분히 제 몫은 하는 물건이다 싶어요. 왜 하필 이 제품을 골랐는지, 구매 배경이랑 스펙은 아래에 따로 정리해뒀으니 궁금하시면 참고하세요.
저녁, 계란 3개에 배가 터졌습니다
저녁은 샐러드파스타를 하나 시켰는데, 기왕 에그쿠커도 개시한 김에 삶은 달걀 3개까지 곁들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계란 3개가 생각보다 든든하더라고요. 파스타에 계란까지 먹으려니 어느 순간 배가 꽉 차서, ‘아 이건 좀 과했다’ 싶을 만큼 배불렀습니다.

그래도 뭐, 빵이나 라면으로 배 채우는 것보단 계란으로 단백질 챙기면서 부른 게 낫다고 스스로를 위로했어요. 문제는 냉장고에 아직 계란이 한참 남았다는 것. 당분간은 입에서 계란 누린내 안 나게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
오늘은 정말 특별할 것 없는 하루였습니다. 감정 기복도 없고, 부작용도 없고, 그냥 바쁘게 일하고 적당히 먹으려 애쓴 평범한 월요일. 대신 숙제는 분명해졌어요. 정체된 몸엔 운동(수영), 남은 계란엔 에그쿠커. 이번 주는 이 두 개를 굴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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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개인 마운자로 투약 경험 기록 · 기준일 2026-07-13 · Lighterly(라이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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