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수육 만드는 법 — 부위와 양 기준표, 라면스프 하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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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도 불도 필요 없습니다. 돼지고기와 라면스프 한 개, 물, 실리콘 찜기만 있으면 전자레인지에서 수육이 됩니다. 직접 해 보고 실패한 지점까지 그대로 적었습니다.

한눈에 보는 레시피
· 재료 — 돼지고기(부위 무관) · 라면스프 1개 · 물 500mL · 실리콘 찜기.
· 방법 — 핏물을 닦고 스프 푼 물을 부어 800W로 돌린 뒤, 한 번 뒤집어 마저 돌리고 레스팅.
· 양 — 두 번 해 보고 한 번에 300g으로 정했습니다. 물은 500mL보다 350mL가 낫습니다.
※ 개인 조리 기록이며 전자레인지 출력·고기 두께에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

얼마나 삶을까 — 한 번에 300g

제가 쓴 1100mL 찜기에는 한 번에 400g까지 들어갔지만, 그 400g을 한 끼에 다 먹지 못했습니다.

구분생고기삶은 뒤 접시에
1인 1끼 기준200~250g150~190g
제가 한 번에 삶은 양400g한 끼에 다 못 먹고 남았습니다
두 번 해 보고 정한 것한 번에 300g또는 600g을 두 번에 나눠

그래서 한 번에 300g씩으로 정했습니다. 넉넉히 먹고 싶으면 600g을 사서 두 번에 나누세요. 제가 산 앞다리살은 800g이 넘었는데 한 팩을 두 번에 나눠 쓰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삶으면 무게가 대략 4분의 1쯤 줍니다. 남은 건 식혀 두었다가 다음 끼니에 데워 먹으면 됩니다.

부위는 뭘 써도 됩니다 — 다만 이렇게 다릅니다

전자레인지 수육 재료 돼지 앞다리살 실리콘 찜기 라면스프
저는 앞다리살로 했지만 부위는 취향껏 고르면 됩니다.

삼겹살로 해도, 목살로 해도 됩니다. 수육으로 흔히 쓰는 세 부위를 열량으로 놓고 보면 이렇습니다.

부위100g 열량(대략)수육으로 쓸 때
앞다리살150~180kcal담백하고 값도 쌉니다(제 선택)
목살230~250kcal부드럽고 실패가 적습니다
삼겹살340~370kcal맛은 최고. 양으로 조절하세요

열량은 자료·손질 상태에 따라 편차가 있어 대략치입니다. 기억할 건 하나 — 기름기가 적을수록 질겨집니다. 앞다리살·뒷다리살은 시간을 줄이고, 처음이라면 목살이 가장 만만합니다.

그리고 썰 때 두께가 중요합니다. 기름기 적은 부위를 도톰하게 썰면 두께가 그대로 질김으로 옵니다. 얇게 저미면 같은 고기도 훨씬 부드럽습니다. 두꺼운 부위는 도톰하게, 담백한 부위는 얇게.

만드는 법

실리콘 찜기에 돼지고기와 라면스프 국물을 담아 전자레인지에 넣은 모습
고기가 절반쯤 잠기면 물 양은 맞습니다.

물은 500mL로 시작했지만 두 번 해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500mL는 많습니다 — 국물이 넉넉해진 만큼 간이 슴슴해집니다. 350mL로 줄이고 고기가 절반쯤 잠기는 선만 지키세요.

시작 전에 핏물부터 닦아내세요. 키친타월로 고기 표면의 붉은 물기를 꾹꾹 눌러 걷어내면 됩니다. 이 한 단계를 건너뛰면 잡내가 남습니다. 저는 이걸 하고 삶았더니 고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그다음 스프를 물에 풀어 붓고 전자레인지에 넣습니다. 중간에 한 번 꺼내 뒤집는 것이 핵심입니다.

두 번 해 본 기록을 그대로 적습니다. 1회차 400g을 10분 → 뒤집어 7분(총 17분) 돌렸더니 뻑뻑했고, 2회차는 16분에 레스팅 5분을 넣었는데도 확실히 부드러워졌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1분 줄인 정도로는 차이가 안 납니다.

그러니 16~17분은 400g에 과합니다. 12~13분에서 시작해 덜 익었으면 1분씩 더하세요. 저도 더 줄이려다 두꺼운 덩어리라 겁이 나서 못 줄였는데, 그게 아쉽습니다.

뚜껑은 처음부터 살짝 열어두세요. 김 빠지는 틈이 있어도 닫고 돌리면 안에서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납니다. 다만 열어두면 전자레인지 바닥에 국물이 튀니 끝나고 한 번 닦을 각오는 하셔야 합니다.

레스팅은 넣는 게 좋습니다. 다만 하나 알아두실 게 있습니다 — 5분 레스팅 뒤에도 고기가 여전히 뜨거워서 얇게 썰기가 어려웠습니다. 얇게 썰 작정이라면 레스팅을 더 길게 잡으시거나, 한 김 식힌 뒤 칼을 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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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지 않습니다 — 그리고 남은 국물의 쓸모

라면스프를 통째로 하나 넣는다고 하면 짜겠다 싶으실 텐데, 고기는 전혀 짜지 않았습니다. 간이 세다기보다 슴슴한 쪽에 가까웠어요. 국물에 푼 간이 고기 속까지 배는 게 아니라 겉에만 옅게 앉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파는 스프 10개입(3,000원)을 쓰는데, 라면을 뜯어 면을 버리는 것보다 낫고 한 봉에 300원입니다.

그리고 치팅하고 싶은 날의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스프만 사서 쓰는 대신 라면 한 봉지(또는 컵라면) 스프로 고기를 삶은 다음, 고기를 건져내고 그 국물에 면을 넣어 2분쯤 다시 돌리는 것입니다. 저는 육개장 컵라면 스프로 했고, 뒤집을 때 감자를 넣어 레스팅 동안 같이 익혔습니다. 면을 넣을 때 냉동 간마늘과 대파를 더했습니다.

맛은 솔직히 엄청나게 맛있다기보다, 그냥 컵라면보다는 확실히 나은 맛이었습니다. 물 500mL 탓에 국물이 슴슴했던 것도 있으니 물을 줄이면 더 나을 겁니다.

곁들임과 그 밖의 쓰임

전자레인지 수육 한 상 김치 더덕무침 샐러드 곁들임
그날은 사둔 샐러드가 많아 샐러드를 곁들였습니다.

사진에는 샐러드가 올라와 있지만 집에 사둔 게 많아서였을 뿐입니다. 솔직히 수육은 역시 김치와 쌈채소입니다. 채소를 곁들이면 같은 양을 먹어도 더 든든합니다.

찜기는 수육 말고도 계란찜, 야채 데치기, 감자·고구마 찌기에 그대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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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라이터리(Lighterly)
2026년 6월 21일 173cm · 124kg에서 시작해 마운자로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글은 투약 9주차에 쓴 기록입니다.
처방약 투약은 가족에게도 직장에도 알리지 않은 개인 건강 정보라 필명으로 씁니다. 신원 대신 병원 체중계와 인바디 측정 기록으로 검증받으려 합니다.
의료인이 아닙니다. 처방과 용량은 담당 의사 지시를 따르세요.
문의 [email protected]
본 글은 개인의 조리 경험과 공개 영양 정보를 정리한 것으로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비만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사용 전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권장 섭취량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준이며 적정량은 체격·활동량·치료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조리 시간·출력은 전자레인지 기종과 고기 두께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드시 익힘 정도를 확인하고 드시기 바랍니다.

출처: 개인 조리 기록(2026-08-16) · 돼지고기 부위별 영양성분 공개 자료 · 기준일 2026-08-17 · Lighterly(라이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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