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2.5mg 투약 13일차입니다. 오늘은 하필 예전부터 잡혀 있던 점심 회식이 있었어요. 그것도 삼겹살집. 다이어트 중이라고 유난 떨기는 싫어서 평소처럼 먹으려 했는데, 신기하게도 밥은 반 공기도 안 먹고 배가 불러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하나 더. 사놓고 미루던 가정용 체지방계로 아침에 처음 체성분을 쟀고, 며칠 전 제품 리뷰 때 잰 첫 기록과 나란히 놓고 비교해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지방은 줄고 근육은 그대로였습니다. 순서대로 적어볼게요.
이 글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자가 직접 경험·조사하여 자발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투약 13일차, 첫 점심 회식(삼겹살) — 채소 먼저·쌈 꼬박꼬박 전략으로 밥 반 공기도 안 먹고 포만
· 저녁은 수박 한 접시로 가볍게 — 회식이 낀 날인데도 하루 총량은 평소보다 확실히 적었음
· 아침 첫 체성분 측정 — 체중 122.1→120.3kg, 체지방 51.6→49.3kg, 골격근 40.4→40.7kg (지방만 빠지고 근육은 유지)
※ 어디까지나 13일차 개인 기록이고, 측정값·체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아침 — 미루던 체성분, 드디어 쟀습니다
사실 매일 재보겠다고 체지방계까지 사놓고도, “몸에 변화가 없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에 계속 미뤄왔어요. 그러다 오늘 아침 샤워하고 나서 큰맘 먹고 올라가 봤습니다. 출근 준비하느라 숫자를 제대로 못 보다가, 퇴근하고 저녁이 다 돼서야 리포트를 찬찬히 뜯어봤는데— 눈으로만 봐도 방향이 나쁘지 않더라고요. 자세한 비교는 아래에서 하겠지만, 일단 오늘 아침 기록은 체중 120.3kg · 체지방률 41.0% · 골격근 40.7kg · BMI 39.7 · 내장지방 등급 20 · 기초대사율 1901kcal 였습니다.

점심 — 투약 후 첫 회식, 삼겹살 앞에서
오늘 점심은 부산 사상구에 있는 삼겹살집에서 회식이었어요. 저녁이 아니라 점심 회식이라 술을 안 마셔도 됐고, 메뉴도 호불호 없는 돼지고기 구이라 마음이 편했습니다. 주차장도 넓어서 다 같이 차 대고 모이기에 좋았고요.
삼겹살·돼지갈비·소갈비를 파는 부산 사상구 고깃집이에요. 점심엔 돌솥밥 세트 같은 특선도 있고, 직원분이 고기를 직접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었습니다.
예전의 저였다면 “고기는 고기 자체로 즐겨야지” 하면서 소금만 딱 찍어 굽고, 그다음 된장찌개에 밥을 실컷 먹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달랐습니다. 양배추 샐러드를 먼저 먹고, 쌈을 꼬박꼬박 싸고, 고기 한 점에 채소를 꼭 곁들이는 식으로요.
솔직히 다이어트 티 안 내려고 평소처럼 먹으려 했는데도, 결과적으로 밥은 반 공기도 채 못 먹고 배가 불러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회식 자리에서 “고기 뒤엔 밥”이 국룰인 저한테는 꽤 낯선 장면이었어요. 어차피 고기 먹고 나면 밥을 부르는 몸이라, 차라리 고기라도 많이 먹자며 열심히 집어 먹은 것도 밥을 덜 먹는 데 한몫한 것 같습니다.
저녁 — 수박 한 접시로 가볍게
점심을 든든히 먹어선지 저녁은 크게 당기지 않아서, 수박 한 접시로 가볍게 마무리했습니다. 요즘 변비 기운이 있어서 물이랑 과일을 신경 써서 챙기는 중인데, 그 덕인지 오늘은 배 쪽 불편함도 한결 덜했어요. 회식이 낀 하루였는데도 하루 전체 먹은 양을 돌아보면 확실히 예전보다 적습니다.

그래서 숫자는? — 2주도 안 됐는데 지방이 빠졌어요
이 글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여기예요. 며칠 전 가정용 체지방계 리뷰를 쓰며 처음 쟀던 기록과, 오늘 아침 기록을 같은 기기로 나란히 놓고 비교해봤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글알리 스마트 체지방계 직접 써본 후기 — 가정용 인바디 살 만할까?집에서도 인바디처럼 체성분을 재보려고 알리에서 산 스마트 체지방계. 가격·정확도·활용법까지 직접 써보고 솔직하게 정리했어요.lighterly.kr
| 항목 | 첫 측정(리뷰 때) | 오늘(7/1 아침) | 변화 |
|---|---|---|---|
| 체중 | 122.1kg | 120.3kg | -1.8kg |
| 체지방량 | 51.6kg | 49.3kg | -2.3kg |
| 체지방률 | 42.3% | 41.0% | -1.3%p |
| 골격근량 | 40.4kg | 40.7kg | +0.3kg |
| BMI | 40.3 | 39.7 | -0.6 |
| 내장지방 등급 | 20 | 20 | 유지 |
| 기초대사율 | 1892kcal | 1901kcal | +9 |
제가 제일 반가웠던 건 빠진 무게가 대부분 ‘지방’이었다는 점이에요. 체중이 1.8kg 줄었는데 체지방량은 2.3kg이 줄었고, 오히려 골격근량은 40.4kg에서 40.7kg으로 살짝 늘었습니다. 흔히 굶어서 살을 빼면 근육까지 같이 빠진다고 하는데, 적어도 이 2주 남짓 동안은 근육은 지키면서 지방만 덜어낸 그림이라 마음이 놓였어요. 내장지방 등급(20)은 아직 그대로라 갈 길이 멀지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다만 솔직하게 덧붙이면, 이건 병원 인바디가 아니라 가정용 체지방계(생체전기 임피던스) 수치라 측정 시간·수분 상태에 따라 오차가 있어요. 그래서 절대값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같은 기기로 같은 조건에서 잰 ‘추세’로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건 다음에 병원 인바디로 한 번 더 확인해볼 생각이에요.
마무리 — “이렇게 먹어도 빠질까”라는 걱정에
회식날 삼겹살에 밥까지 먹고 나면, 머리 한구석엔 늘 “이렇게 먹어도 살이 빠질까?” 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마운자로 임상에서 나오는 평균 20%대 감량 이야기를 볼 때마다, ‘그 사람들은 나처럼 먹으면서도 저렇게 빠진 걸까’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오늘 숫자를 보니 적어도 지금까지는 방향이 맞게 가고 있는 것 같아 조금 안심이 됩니다. 이 “먹는 방식과 감량”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정보 글로 정리해보려고 해요. 오늘은 여기까지, 13일차 기록이었습니다.
출처: 개인 마운자로 투약 경험 기록 · 기준일 2026-07-01 · Lighterly(라이터리)
이 글은 어떠한 경제적 대가도 받지 않았으며, 작성자가 직접 구매·경험·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