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지연 반응자는 투약 12주에 체중이 5% 미만 빠진 사람으로, 임상 참가자의 약 18%가 여기 해당합니다. 이들도 24주엔 70%, 72주엔 90%가 5% 이상 감량에 도달했고, 끝까지 5%도 못 뺀 사람은 전체의 1.8%뿐이었습니다. 초반이 느린 건 실패가 아니라 패턴입니다.
이 글은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자가 직접 경험·조사하여 자발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마운자로를 시작하고 한두 달, 저울 앞에서 이런 생각 드신 적 있으실 거예요. “남들은 쭉쭉 빠진다는데,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빠지지? 나한텐 안 듣는 약인가?” 오늘은 그 ‘지연 반응자(late responder)’를 임상 데이터로 제대로 풀어보겠습니다.
· 지연 반응자(12주에 5% 미만) = 임상 참가자의 약 18%.
· 지연 반응자엔 남성·고BMI 비율이 더 높음.
· 정체기는 비만 단계가 높을수록 늦게 온다.
※ 용량 조절·중단 판단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세요.
마운자로 지연 반응자가 정확히 뭔가요?
SURMOUNT-1 임상의 한 사후분석에서는 참가자를 투약 12주 시점의 감량 폭으로 두 그룹으로 나눴어요. 12주에 체중이 5% 이상 빠졌으면 ‘조기 반응자(early responder)’, 5% 미만이면 ‘지연 반응자(late responder)’로 분류한 거죠.
결과를 보면 조기 반응자가 약 82%, 지연 반응자가 약 18%였습니다.
느려도 결국 도달합니다 — 데이터가 말해주는 결말
이 분석의 진짜 메시지는 지연 반응자들의 ‘최종 성적표’에 있습니다. 12주엔 5%도 못 뺐던 이들이,
· 24주(약 6개월)엔 70%가 5% 이상 감량에 도달했고,
· 72주(약 17개월)엔 무려 90%가 5% 이상 감량에 도달했습니다.
조기 반응자보다 몇 달 늦게 궤도에 올랐을 뿐, 방향은 같았습니다. 깊이도 얕지 않았습니다. 72주 시점 지연 반응자 중 10~15% 감량이 약 29%, 15~20%가 13%, 20% 이상도 17%였습니다.

특히 40대 비만 남성이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
지연 반응자 그룹의 ‘기저 특징’을 보면 왜 이 이야기를 강조하는지 아실 거예요. 조기 반응자와 비교했을 때 지연 반응자는 남성 비율이 더 높았고(45% 대 30%), 시작 체중과 BMI도 더 높았습니다(평균 체중 약 110kg 대 104kg, BMI 약 39 대 38).
즉 체격이 크고 BMI가 높은 남성일수록 초반 반응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40대에 비만 3단계(BMI 40 이상)인 남성이라면 통계적으로 ‘천천히 출발하는 쪽’에 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불리한 신호가 아니라 “12주 성적만 보고 임의로 그만두면 안 된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마운자로 정체기는 언제 오나요?
‘지연 반응(초반이 느림)’과 ‘정체기(어느 순간부터 더 안 빠짐)’는 다른 개념이라 나눠 봐야 합니다. 정체기는 감량이 평평해지는 ‘체중 정체(plateau)’ 구간을 말하는데, SURMOUNT-1 분석에서 정체까지 걸린 시간의 중앙값은 체격에 따라 이렇게 갈렸어요.
| 체격 | 정체기까지 (중앙값) | 지연 반응자가 5% 감량에 도달한 비율 |
|---|---|---|
| 과체중 | 약 24주 | 12주 — 5% 미만(정의) |
| 비만 1단계 | 약 26주 | 24주 — 70% |
| 비만 2·3단계 | 약 36주 | 72주 — 90% |
SURMOUNT-1 사후분석(2025) 기준, 2026년 9월 정리. 5% 감량선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24.8주였습니다.
즉 비만 단계가 높을수록 정체기가 더 늦게, 즉 더 오래 빠지다가 찾아온다는 얘기예요. 여기에 더해 젊은 연령, 여성, 고용량(10·15mg)일수록 정체까지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40대는 임상 기준 ‘젊은 축’이라, 비만 3단계 + 40대라면 8~9개월가량 감량이 이어지다 정체 구간에 들어설 수 있다고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정체기가 왔을 때, 이렇게 대처하세요
정체기는 ‘약이 안 듣기 시작한 신호’라기보다, 몸이 줄어든 체중에 적응해 소비 열량이 함께 낮아진 국면일 때가 많습니다. 대처의 핵심은 ‘더 세게’가 아니라 ‘점검하고 다듬기’입니다.
첫째, 식단부터 다시 들여다보세요. 감량이 진행되면 필요 열량이 줄어, 예전엔 적자였던 식사가 지금은 ‘유지 식사’가 돼 있을 수 있습니다. 둘째, 단백질과 근력 운동을 늘리세요. 빠진 체중의 약 4분의 1은 근육에서 오는데, 근육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정체가 굳어집니다. 셋째, 수면과 스트레스도 무시하지 마세요.

넷째, 가장 중요한 것 — 용량 조정이 필요한지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세요. 아직 유지 용량에 도달하지 않았다면 계획된 증량이 열쇠일 수 있고, 목표에 가까웠다면 유지 전략이 나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대치도 재조정하세요. 후반의 감량은 원래 완만해집니다. 저울이 잠시 멈춰도 허리둘레·옷맵시·컨디션을 함께 보시면 흔들림이 줄어듭니다.
초반이 느리다고 조급해할 필요도, 정체가 왔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데이터가 보여주듯 꾸준히 가는 사람의 90%는 결국 의미 있는 지점에 도착합니다.
지연 반응자·정체기, 자주 묻는 질문
마운자로가 나한테는 안 듣는 걸까요
12주 성적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12주에 5%도 못 뺀 사람의 90%가 72주엔 5% 이상 감량에 도달했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초반에 느린가요
그런 경향이 보고됐습니다. 지연 반응자 그룹은 남성 비율이 45%로 조기 반응자(30%)보다 높았고 시작 체중·BMI도 더 높았습니다.
정체기가 오면 용량을 올려야 하나요
스스로 정하지 마시고 처방의와 상의하세요. 아직 유지 용량 전이라면 계획된 증량이 정체를 넘기는 열쇠일 수 있지만, 목표에 가까웠다면 무리한 증량보다 유지가 나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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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연 반응자(12주 5% 미만) 정의·24주 70%·72주 90% 도달·평균 24.8주·감량 깊이 분포·무반응자 1.8%·남성 45%·BMI 39.1: SURMOUNT-1 사후분석 — Ard 등,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 2025, DOI 10.1111/dom.16554 · 체중 정체 시점(과체중 24.3주·비만1 26주·비만2·3 36.1주, 젊은 연령·여성·고용량일수록 지연): Time to weight plateau in SURMOUNT-1/-4, Clinical Obesity, 2025 — Lighterly(라이터리) · 2026-07-02
기준일 2026-07-03
이 글은 어떠한 경제적 대가도 받지 않았으며, 작성자가 직접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