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위고비 탈모 원인, 약 때문일까 살 빠지는 스트레스와 영양 부족 때문일까

마운자로 탈모는 국내 허가사항 기준 100명 중 약 5명(4.7%)에게 보고됐고, 가짜 약은 1명이 안 됐습니다(0.8%). 허가사항은 이를 ‘체중 감소와 관련’이라고 적었지만, 약이 따로 몫을 하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저는 6월 124kg에서 9월 20일 108.2kg이 됐는데, 머리가 빠지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20대 후반 식단을 독하게 조였을 때 원형탈모를 겪어 남 일 같지 않았어요. 다만 원형탈모는 면역과 관련된 다른 종류라, 이 글의 탈모와는 다릅니다.

한 줄 요약
· 비만치료제 임상시험에서 100명 중 3~6명꼴, 여성이 훨씬 많고 남성은 1명 미만이다
· 주된 설명은 살이 많이 빠지는 몸의 스트레스와 영양 부족, 약이 따로 몫을 하는지는 아직 모른다
· 대부분 가볍고 흔히 다시 나지만, 반년 넘게 이어지면 피부과가 먼저다

마운자로·위고비 맞으면 머리가 얼마나 빠지나요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비만치료제 임상시험에서는 100명 중 3~6명꼴(시험에 따라 8명 안팎)이 머리가 빠졌다고 보고했습니다. 가짜 약은 1~2명이었고, 여성만 보면 4~8명꼴로 훨씬 많았습니다.

약탈모 (약 대 가짜 약)여성 · 남성
마운자로4.7% 대 0.8%7.1% · 0.5%
위고비 주사2.5% 대 1.0%4% · 0.9%(미국)
삭센다임상 표엔 없음(시판 후 ‘흔하지 않게’)—
먹는 위고비(미국 승인, 국내 미허가)약 6.4% 대 2.0%—
파운다요(미국 승인 알약, 국내 미출시)4~5% 대 2%7% · 0.9%

서로 다른 시험이라 어느 약이 덜 빠진다고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2026년 9월 기준 국내 허가사항과 미국 라벨·임상 등록 결과.

여성에게 왜 많은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살 빠지고 두세 달 뒤 몰아서 빠지는 다이어트 탈모(휴지기 탈모)

다이어트 탈모는 살이 크게 빠진 뒤 두세 달쯤 지나, 자라던 머리카락 일부가 한꺼번에 쉬는 단계로 넘어갔다가 머리 전체에서 몰아서 빠지는 것입니다. 약으로 살이 빠질 때도 같은 일이 생기고, 의학 용어로는 휴지기 탈모라고 합니다.

뿌리가 망가진 게 아니라 쉬는 것이라 흉터가 남지 않고, 원인이 풀리면 다시 납니다. 머리 감을 때 배수구에 쌓이는 머리카락이 부쩍 늘거나, 묶었을 때 숱이 줄었다고 느끼는 식이에요. 다만 원래 있던 남성형·여성형 탈모가 이 무렵 드러나거나 빨라졌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마운자로 탈모 — 빗질 뒤 손바닥에 모인 머리카락

약 때문일까, 살이 빠져서일까

허가 자료는 대개 ‘체중 감소와 관련’이라고만 적었고, 실제로 살을 많이 뺀 사람에게서 더 자주 보고됐습니다. 약이 살 빠짐과 별개로 머리에 직접 작용하는지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캐나다 위고비 제품설명서를 보면 체중을 20% 이상 뺀 사람은 5.3%, 덜 뺀 사람은 2.5%였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마운자로 심사에서도 탈모를 겪은 사람이 평균 체중의 6% 넘게 더 뺐고요. 유럽 심사관은 위고비를 두고 ‘약의 직접 효과일 가능성은 낮다’고 봤지만, 이는 해석이지 증명이 아닙니다.

살 빠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마운자로는 용량을 올려도 늘지 않았고(미국 자료 5.2·4.9·5.7%), 당뇨 임상에서는 0.34%로 훨씬 드물었는데 그 이유는 심사관도 밝히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약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살 빠지는 스트레스와 영양 부족

비만치료제 탈모의 주된 설명은 살이 많이 빠지는 것이 몸에 주는 스트레스와, 적게 먹으면서 생길 수 있는 영양 부족입니다. 여기서 스트레스는 마음이 아니라 큰 감량이 몸에 주는 부담을 말합니다.

짧은 기간에 많이 빠지면 이런 탈모가 생길 수 있다는 건 일반적으로 알려진 원리입니다. 다만 비만치료제에서 빼는 속도만 따로 본 연구는 아직 없어, 확인된 건 ‘많이 뺀 사람에게서 더 자주’까지입니다.

영양제만으로 막을 수 있다는 근거는 약합니다. 사용자 후기에도 단백질을 챙겼는데 빠졌다는 사람과, 많이 빼고도 멀쩡한 사람이 함께 나옵니다. 적게 먹으면 철분 같은 영양소가 모자랄 수 있으니, 걱정되면 검사로 확인하는 쪽이 근거에 맞습니다. 감량 속도와 식사는 처방의와 상의하세요.

탈모가 생기면 마운자로를 끊어야 하나요

탈모 때문에 약을 끊은 사람은 극소수였고(마운자로 임상 0명), 탈모를 겪은 사람 가운데 절반 넘게는 시험이 끝날 무렵 이미 회복했습니다. 끊어도 바로 멈추지는 않으니, 끊을지는 처방의와 정하는 게 좋습니다.

마운자로 탈모 신호 — 정수리 숱이 옅어진 머리를 짚은 손

이미 쉬는 단계로 넘어간 머리카락은 약을 끊어도 제 주기를 채우고 빠집니다. 빠지는 양은 보통 몇 달 안에 줄고, 숱이 돌아오기까지는 반년에서 1년쯤 걸립니다. 반년 넘게 계속 빠지거나, 한 군데가 동그랗게 빠지거나, 정수리·가르마만 옅어지거나, 두피가 아프고 붉으면 피부과에 가 보는 게 좋습니다. 탈모약을 함께 써도 되는지는 처방의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마운자로 탈모 회복🔗 함께 보면 좋은 글마운자로 탈모 회복 — 언제 멈추고, 끊으면 멈출까끊어도 바로 안 멈추는 이유와 다시 나기까지.lighterly.kr

위고비가 마운자로보다 탈모가 더 심한가요

그렇게 말할 근거는 없습니다. 서로 다른 시험의 수치라 나란히 비교할 수 없고, 한 시험에서 맞대 봤을 때도 살을 더 뺀 마운자로 쪽이 조금 많았을 뿐입니다.

남자도 비만치료제 맞으면 머리가 빠지나요

허가 자료에서 남성은 100명 중 1명이 안 됐고(마운자로 0.5%, 위고비 0.9%), 후기도 드뭅니다. 다만 원래 있던 남성형 탈모가 이 무렵 드러나거나 빨라졌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마운자로 끊으면 머리가 다시 나나요

뿌리가 쉬는 것이라 많은 경우 다시 납니다. 다만 끊어도 바로 멈추지 않아, 언제 멈추고 다시 나는지는 회복 편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위고비 탈모 부작용🔗 함께 보면 좋은 글위고비 탈모 부작용 2.5%와 5.3%, 숫자가 다른 이유국내·미국·캐나다 숫자가 갈리는 이유와 회복.lighterly.kr 마운자로 부작용 확률과 시점🔗 함께 보면 좋은 글마운자로 부작용 확률과 시점 — 오심 18%, 중단 6.6%와 증량기 집중흔한 부작용과 드문 부작용, 증량기에 몰리는 이유.lighterly.kr 마운자로 탈모약🔗 함께 보면 좋은 글마운자로 탈모약 같이 써도 될까, 미녹시딜·피나스테리드같이 써도 되는지, 허가와 근거.lighterly.kr
글쓴이 — 라이터리(Lighterly)
2026년 6월 21일 173cm · 124kg에서 시작해 마운자로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글은 투약 14주차에 쓴 기록입니다.
처방약 투약은 가족에게도 직장에도 알리지 않은 개인 건강 정보라 필명으로 씁니다. 신원 대신 병원 체중계와 인바디 측정 기록으로 검증받으려 합니다.
의료인이 아닙니다. 처방과 용량은 담당 의사 지시를 따르세요.
문의 [email protected]
본 글은 공개된 허가 자료와 연구를 정리한 것으로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비만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므로 투약과 중단은 처방한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식약처 마운자로 허가사항 · 위고비 허가사항 · 캐나다 위고비 제품설명서 p.21 · 미국 젭바운드(마운자로 비만용) 라벨 · 미국 FDA 젭바운드 심사 문서 · 유럽 의약품청 위고비 평가보고서 · 서울대병원 「탈모」 · 기준일 2026-09-26 · Lighterly(라이터리)

댓글 남기기